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비올리스트 김남중 ‘세계 루게릭환자의 날’ 기념식 청계광장 공연.."클래식,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

OSEN

2025.06.17 00:12 2025.06.17 00:1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최이정 기자] 비올리스트 김남중이 6월 19일 ‘세계 루게릭병환자의 날’(Global ALS Awareness Day) 기념식이 열리는 청계광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한국루게릭병협회(회장 성정준, 서울대병원 신경과)는 매년 ‘세계 루게릭병환자의 날’을 개최해 전 세계의 회원들과 함께 루게릭병에 대한 인식과 사회적 실천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6월 11일부터 7월 10일까지 일반인들이 함께하는 ‘공감 걷기 캠페인’(워크온 루트챌린지)을 진행한다. 6월 19일에는 ‘청계천 물길따라 걷기대회’도 열리는 가운데 김남중은 오후 3시 ‘아코디언 아트’ 알렉산더 쉐이킨, 박성완과 야외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남중이 한국루게릭병협회와 홍보대사로 인연을 맺은 것은 2014년, 전 세계에서 붐처럼 일었던 아이스버킷챌린지 때부터였다. 자신의 두 아이와 함께 얼음물 끼얹는 영상을 공유하며 시작된 기부활동과 직접적인 기부, 특히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해서라면 연주자로서 나서기 껄끄러운 장소에서의 공연도 마다하지 않았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한국루게릭병협회 측은 “김남중 선생님은 독주회에 루게릭 환우들의 초청은 물론 루게릭병 치료제 연구 심포지엄의 무대에서도 환우와 가족을 위해 수차례 공연을 펼쳤다”며 “청계광장의 한복판에서 휠체어와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환우들 속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비올라의 활을 잡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남중은 “음악은 어떤 특정한 계층에서만 향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클래식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 어느 자리에서든 좋은 연주를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신을 전했다. 

김남중은 카네기홀, 베를린 필하모닉홀을 비롯한 세계 유명 콘서트홀에 꾸준히 초청받아 리사이틀을 펼치고 있다. 통합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고 융복합공연예술협회를 창단해 기획자, 예술감독까지 저변을 넓히는 등 복합적이고 열정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자신이 단원으로 몸담았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비상임 이사로 위촉돼 클래식 음악계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email protected]

[사진] 김남중


최이정([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