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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2 뒤집었다' 전북, 수원FC에 대역전승! 15경기 무패 질주...'89분' 상대 자책골에 웃었다[오!쎈 현장]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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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고성환 기자] 전북 현대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1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 현대는 17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에서 수원FC를 3-2로 꺾었다.

이로써 전북은 0-2로 끌려가다가 후반에만 3골을 터트리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완성한 전북은 승점 41(12승 5무 2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대로 수원FC는 두 골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며 5경기 무승의 늪(2무 3패)에 빠졌다. 순위는 승점 16(3승 7무 9패)으로 12개 팀 중 11위. 후반 들어 잠그기에 돌입했지만, 불운한 자책골까지 겹치면서 승점을 아예 따내지 못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송민규-티아고-전진우, 김진규-보아텡-강상윤, 김태현-김영빈-홍정호-김태환, 송범근이 선발로 나섰다. 한 달간 부상으로 빠져있던 콤파뇨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FC는 4-5-1 포메이션을 택했다. 싸박, 안데르손-이재원-루안-노경호-김도윤, 서재민-이지솔-최규백-김태한, 안준수가 먼저 출격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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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가 깜짝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5분 보아텡의 패스미스를 시작으로 역습 기회를 맞았다. 2005년생 김도윤이 성큼성큼 전진한 뒤 싸박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까지 들어갔다. 그는 수비를 앞에 둔 채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으며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전북이 또 위기를 자초했다. 전반 6분 김태현이 후방에서 빌드업 도중 패스미스를 범했다. 안데르손이 직접 공을 몰고 올라간 뒤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옆그물을 때렸다.

골대가 전북의 동점골을 가로막았다. 전반 26분 전진우가 팬텀 드리블로 박스 우측을 돌파한 뒤 강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반대편으로 흘렀고, 송민규가 골문 바로 앞에서 발을 갖다댔나. 그러나 슈팅은 골포스트를 때리고 말았다.

위기를 넘긴 수원FC가 한 골 더 달아났다. 전반 31분 싸박이 공중볼을 따내고 우당탕 몰고 올라간 뒤 한 차례 접으며 수비를 따돌렸다. 그런 뒤 낮게 깔리는 완벽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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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가 계속해서 전북을 흔들었다. 전반 40분 노경호가 빨랫줄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잡아냈다. 2분 뒤엔 안데르손이 침착하게 접으면서 보아텡을 제치고 가까운 골문 쪽을 노렸으나 송범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전북이 좀처럼 안데르손의 속도를 감당하지 못했다. 전반 45분 전진우가 빠르게 질주하는 안데르손의 역습을 반칙으로 저지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그는 경고 누적으로 다음 라운드 서울전에 결장하게 됐다. 전반은 수원FC가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양 팀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전북은 보아텡과 송민규를 불러들이고 이승우와 이영재를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수원FC는 김도윤을 대신해 전북 출신 장윤호를 넣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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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7분 김진규가 절묘한 프리킥 슈팅으로 귀중한 만회골을 터트렸다. 김진유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수비벽 옆을 지나 절묘하게 휘어지면서 안준수 손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14분 김태현과 김진규가 좋은 연계로 좌측면을 허문 뒤 반대편으로 공을 보냈다. 전진우가 내준 공을 이승우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북은 후반 18분 권창훈과 김태환을 교체하면서 권창훈을 왼쪽 풀백으로 배치했다.

양 팀 벤치가 승부수를 던졌다. 수원FC는 후반 22분 루안과 싸박을 빼고 이현용, 정승배를 투입하며 잠그기에 나섰다. 전북은 이에 맞서서 후반 25분 김진규와 콤파뇨를 교체하며 최전방에 무게감을 더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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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감독의 콤파뇨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27분 강상윤이 왼쪽에서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고, 콤파뇨가 높이 뛰어올라 강력한 헤더로 득점했다. '이탈리아 폭격기'라는 별명에 걸맞은 복귀골이자 전북의 동점골이었다.

전북이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44분 이승우가 전진우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으로 침투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김태한이 공을 걷어내려다가 잘못 맞으면서 자기 골문 안으로 넣고 말았다.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전북은 남은 시간을 잘 흘려보내며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결국 치열했던 승부는 전북의 대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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