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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괜찮네" 40승 예비역, 전역 이틀만에 선발출격 "팀에 시너지 주겠다" [오!쎈 인터뷰]

OSEN

2025.06.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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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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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시너지 주겠다".

KT 위즈 40승 선발 배제성이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지난 17일 상무에서 전역과 동시에 광주 원정길에 나선 팀에 합류했다. 불펜에서 21구를 던졌다. 이강철 감독이 달려가 지켜보더니 바로 선발등판일을 정했다. 19일 디펜딩 챔프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복귀전에 나선다. 

2024년 팔꿈치 인대재건수술을 받고 1년 넘게 재활기간을 가졌다.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복귀했다. 8경기에 등판해 14⅔이닝을 던졌다.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11일 롯데를 상대로 4이닝을 소화했다. 84구까지 투구수를 끌어올렸다. 복귀전에는 최대 60구 정도 소화할 에정이다. 

입대전까지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통산 40승을 올렸다. 2019년부터 2년 연속 10승을 따냈다. 5년 연속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전형적인 선발투수이다. 빌드업 과정이 필요하지만 베테랑 선발의 복귀는 호재이다. 기존 선발진에 휴식을 주면서 선발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향후 상위권 공략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당장 배제성을 선발로 기용하면서 선발진이 여유를 갖게 됐다. 이 감독은 "아까 던지는거 일부러 가서 봤는데 괜찮다. 19일 선발로 쓴다. 오늘 선발 헤이수스가 주말에 던져야 하는데 다음주로 넘겨 LG전(24일 수원)에 나간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번주 KT 선발진은 6명으로 가동한다. 헤이수스에 이어 18일과 19일은 소형준과 배제성이 나선다. 주말 NC 3연전(창원)은 쿠에바스 오원석 고영표 순서이다. 

오랜만에 동료들과 구슬땀을 흘린 배제성도 밝은 얼굴이었다. "1년 반만에 돌아왔다. 새 얼굴들이 너무 많았다. 얼굴 익히면서 적응했다. 일단 사회로 나왔다는게 가장 좋다. 회복 과정이 빠르지 않았는데 지금은 다 적응했다. 형준이에게(팔꿈치 수술경험) 꼬치꼬치 물어보며 괴롭혔다. 케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은 던지는데 전혀 문제 없다. 투구 밸런스에서 하체를 좀 더 리드해서 던질 수 있는 투구폼을 많이 생각했다. 과도기가 왔지만 좋은 방향으로 변화고 있다. 오늘은 감독님이 보셔서 긴장되고 힘이 좀 들어가더라. 스트라이크존에 많이 던지려고 노력했고 잘됐다. 퓨처스리그에서 빌드업을 했다. 60구 던지다 마지막에 80구 정도 던졌다. 그 근사치로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태를 설명하기도 했다. 

팀내 선발 경쟁도 반겼다. "경쟁을 해야 서로 좋은 시너지가 나오더라. 자리를 한정되지만 들어가기 위해 경쟁하고 노력한다. 못들어가도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개인 목표는 전혀 없다. 능력이 닿을때까지 언제든 불러만 주시면 나가서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 잘했다. 어디든 나가라면 던질 것이다. 이제는 후회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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