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트리플A ERA 1.59’ 고우석, 결국 방출…美 무대 도전 끝? LG로 돌아올까
OSEN
2025.06.17 16:09
2025.06.17 18:35
[OSEN=손찬익 기자] 고우석이 트리플A 무대에서 평균자책점 1점대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을 높였지만, 뜻밖의 방출 통보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한국시간) “고우석이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방출돼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었다”고 전했다.
충암고를 졸업한 뒤 2017년 프로야구 LG 트윈스에 입단한 고우석은 KBO리그에서 2023년까지 통산 354경기에 등판,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특히 2022년에는 42세이브로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했고, 2023년에도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로 LG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고우석은 2년 총액 450만 달러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그러나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는 6경기 등판해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2.60으로 부진했다.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서는 친정팀 LG 트윈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무너졌고, 결국 개막 로스터 진입에는 실패했다.
5월에는 마이애미로 이적했으나, 양도지명(DFA) 처리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끝내 빅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한 채 트리플A와 더블A에서만 등판했다.
[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트리플A 성적은 16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29. 반면 더블A에서는 2승 3패 평균자책점 8.04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고우석은 부상 여파 속에서도 조용히 몸을 만들며 재기를 준비했다. 초청 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으나, 오른손 검지 부상으로 다시 한 번 기회를 놓쳤다.
시즌이 시작된 뒤에는 루키리그를 거쳐 로우 싱글A, 하이 싱글A를 빠르게 통과한 뒤 곧바로 트리플A에 입성했다. 트리플A에서는 5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1.59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마이애미 구단은 결국 고우석을 방출했다.
고우석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또 한 번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친정팀 LG 트윈스로 돌아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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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익([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