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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0루타 레전드’ 강민호, 방망이도 리드도 모두 완벽했다 [오!쎈 대구]

OSEN

2025.06.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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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포항,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120 2025.05.13 / foto0307@osen.co.kr

[OSEN=포항,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120 2025.05.13 / [email protected]


[OSEN=손찬익 기자] "지난주 큰 점수차로 지는 경기가 이어져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였다. 반전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오늘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승리를 만들었다".

'리빙 레전드'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었다. 방망이만이 아니었다.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포수의 노련한 리드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을 완벽히 뒷받침했다.

강민호는 지난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5번 포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2-1 대승을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KBO 역대 9번째 3600루타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OSEN=포항,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094 2025.05.13 / foto0307@osen.co.kr

[OSEN=포항,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094 2025.05.13 / [email protected]


1회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에 그쳤지만, 2회 2사 3루 찬스에서 두산 선발 콜 어빈의 9구째 체인지업(134km)을 통타, 좌중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15m. 3회에는 바뀐 투수 김유성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더했고, 7회에는 좌익수 방면 2루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의 존재감도 단연 돋보였다. 원태인의 7이닝 무실점 완벽투는 강민호의 정교한 리드 없이는 불가능했다.

원태인은 “주자가 있을 때 강하게 던지기보다 정확하게 던지려고 했다. 포수 민호 형의 리드 덕분에 위기에서도 병살을 유도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OSEN=대구, 김성락 기자]

[OSEN=대구, 김성락 기자]


경기 후 강민호는 “지난주 큰 점수차로 지는 경기가 이어져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였다. 반전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오늘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승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KBO 역대 9번째 3600루타라는 기록을 달성해 개인적으로도 뜻깊다. 이런 기록들은 내가 걸어가는 길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홈경기 때마다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린다. 좋은 경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팀의 분위기를 바꿔놓는 한 방, 에이스를 이끄는 침착한 리드, 그리고 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의미 있는 발자취. 강민호는 여전히 삼성의 중심이자, KBO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OSEN=대구, 김성락 기자]

[OSEN=대구, 김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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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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