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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동의없이 분쟁 개입 안 돼"…美하원서 초당적 결의안 발의

공화당 소속 마시 의원 발의…"의회가 헌법 따라 결정해야"

"의회 동의없이 분쟁 개입 안 돼"…美하원서 초당적 결의안 발의
공화당 소속 마시 의원 발의…"의회가 헌법 따라 결정해야"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에 동참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미국 하원에서 의회의 승인 없는 미군의 분쟁 개입을 막는 초당적 결의안이 17일(현지시간) 발의됐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토마스 마시 하원의원(켄터키)은 이날 민주당 소속 로 카나 하원의원(캘리포니아)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공격하기 전 의회 표결을 요구하는 '전쟁 권한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마시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것(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은 우리의 전쟁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만약 우리의 전쟁이라면, 의회가 헌법에 따라 이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뉴욕), 일한 오마르(미네소타) 등 민주당 의원들도 이 글에 "서명하겠다"라며 지지 의사를 표했다.
카나 의원도 엑스에 결의안에 대한 서명을 촉구하며 "이란에서 전쟁은 안 된다"며 "당신은 우리를 이라크로 이끈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과 함께하는가 아니면 미국인들과 함께하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카나 의원은 이 결의안이 하원에서 "상정되면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양당에서 모두 지지받을지는 불투명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아직 이 결의안에 서명하겠다고 밝힌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의안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하루 단축해 귀국하면서 이란의 '무조건적 항복'을 촉구한 뒤 발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약 1시간 20분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개최해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에 대한 개입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NSC 회의 개최 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이란의) 소위 '최고 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밝힌 뒤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거기서 안전하다.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별개의 SNS 글을 통해 "무조건 항복하라!"(UNCONDITIONAL SURRENDER!)며 이란의 항복을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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