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후' 20년만 속편"..'28년 후' 대니 보일 감독 선보일 진화한 좀비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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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28년 후' 대니 보일 감독이 진화한 좀비물로 돌아온다.
18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화 '28년 후'를 연출한 대니 보일 감독의 화상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28년 후'(감독 대니 보일, 각본 알렉스 가랜드, 제공배급 소니 픽쳐스)는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당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가 난생처음 섬을 떠나 바이러스에 잠식당한 본토에 발을 들인 후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며 겪는 극강의 공포를 담았다.
달리는 좀비를 처음 선보이며 전통적인 좀비 영화의 틀을 뒤바꾼 기념비적인 작품이자, 2000년대 최고의 공포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는 '28일 후'의 속편으로 보다 확장된 스토리를 선보인다.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대니 보일 감독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았고, 각본가 알렉스 가랜드 역시 재합류해 '28일 후'만의 정체성을 계승해 나간다.
이번 작품에는 '킬링 이브' 시리즈, 영화 '프리 가이'에 출연한 조디 코머가 합류했으며,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애런 존슨과 랄프 파인즈까지 최고의 배우들이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오펜하이머'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이자 '28일 후'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킬리언 머피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한층 더 확장된 세계관과 탄탄한 스토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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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보일 감독은 "한국에 가지 못해 아쉽다. 지금 런던에 묶여 있다. 한국에서 직접 만나지 못해 아쉽다"고 말문을 열었다.
20년 만에 다시 선보인 이유에 대해 "일단 스크립트가 너무 좋았고 그 안에는 놀라운 스토리가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겪었던 코로나 팬데믹이 있었는데 첫 영화에서 보여준 장면들,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았었다. 문 앞에만 나가도 텅 빈 거리를 볼 수 있었다. 이런 모든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영화로 녹아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그것 뿐만아니라 가장 중요한 건 첫 편에 대한 팬들의 애정이었다. 20년이 되도록 식지 않은 애정이었다. 제작진과 협업했고 다시 한번 하면 어떨까 했다. 첫 편에서 했던 분노 바이러스를 가져왔고 첫 편에서 가져왔던 결과가 어떤 식으로 이어지는지 탐구하게 된다. 하지만 새로운 스토리가 등장하면서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보실 거다. 위대한 새로운 스토리가 있고, 훌륭한 배우들이 연기를 해줬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28년 후'만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독창적인 세팅과 경험이다. 팬들이 정말 좋아해줬다. 감염자들이 어떤식으로 행동하는지, 아주 다른 감염자들의 행동을 보여주게 되면서 좀비물을 재정의하는 영화가 됐다. 생존자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들의 행동도 팬들이 좋아해줬다. 생존자가 사람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도 생존한다는 것이다. 독창적인 스크립트, 배우들의 연기, 바이러스가 생존한다면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까 등 독창적인 요소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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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보일 감독은 정통성을 유지하기 위해 구심점으로 삼은 부분에 대해 "킬리언 머피다. 이번 영화에 등장하지 않지만 총괄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이번 영화, 그리고 이미 촬영해서 내년에 개봉할 두 번째, 세 번째 총 3부작과 오리지널 1편의 연결점이 되는 게 킬리언 머피"라며 "두 번째는 감염자다. 예전에 봐왔던 감염자와 거의 비슷하지만 진화한다. 행동하는 것들이 달라진다. 우리가 처음봤던 감염자들은 랜덤하고 아주 폭력적이고 빨랐다. 이번에 보게 될 감염자들은 다르다. 몇 가지 다른 유형으로 진화했다"고 답했다.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서는 "익사이팅하고 무시무시한 영화가 되길 바란다. 예상치 못한 마음을 울리는 부분도 있다. 그런 걸 통해서 인간성이 무엇인가, 무엇이 인간성을 지속시키는가를 생각해보면 좋겠다. 극한 상황에서 인간성을 지켜나갈 것인가 등을 보면 좋겠다"며 "그리고 영화관에서 느낄수 있는 관객들의 집단 경험이 중요하다.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인해 영화가 위기라는 의식이 있지만 영화가 줄 수 있는 집단 경험이 있다. 스포츠, 콘서트처럼 우리는 다른 사람과 함께하길 원한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통해서 한 번쯤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28년 후'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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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소니 픽쳐스
하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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