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여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여주시의 한 전원주택 단지에서 진돗개 1마리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견주 A씨가 발견했다. 개의 머리 부분에는 둔기로 내려친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여럿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개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간 A씨는 “삽 같은 도구에 맞은 상처로 보인다”는 수의사 소견을 듣고 경찰이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개는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A씨는 “개가 새끼 4마리를 낳은 지 2주밖에 안 됐는데 누군가로부터 학대 피해를 당했다”며 “자식 같은 강아지인데 비통한 마음이고 용의자가 꼭 엄벌에 처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13일 오후 10시부터 14일 오후 1시 사이에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아직 용의자는 특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물보호법 10조는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기까지 상해 또는 신체적 고통을 줄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장구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