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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40SV' 특급 마무리 상대로 안타 '쾅', 이정후 직선타 불운 씻었지만...팀은 3연패, '이적생' 데버스 멀티히트 신고식 [SF 리뷰]

OSEN

2025.06.1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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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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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불운 끝에 특급 마무리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면서 불운했던 하루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적생' 라파엘 데버스는 멀티히트로 신고식을 마쳤다. 

이정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 볼넷으로 출루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슬레이드 세코니를 맞이해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92.2마일 바깥쪽 싱커를 지켜보면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윌리 아다메스의 투수 땅볼로 2루까지 진출했다. 헬리엇 라모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간 샌프란시스코는 도미닉 스미스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정후가 득점에 성공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서는 1볼에서 2구째 92.8마일 포심을 받아쳤다. 하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100.4마일(161.6km)의 날카로운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4회말에는 2사 2,3루의 밥상이 이정후 앞에 마련됐다. 케이시 슈미트의 볼넷,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좌전안타,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샌프란시스코. 앤드류 키즈너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2사 2,3루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낮은 72.8마일 커브를 건드렸다. 결국 유격수 힘없는 땅볼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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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서도 이정후는 침묵했다. 케이드 스미스를 상대로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86.8마일 스플리터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타구 속도는 97.8마일(157.4km)의 잘 맞은 타구가 다시 한 번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 타구의 기대 타율은 7할9푼에 달했지만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2-3으로 여전히 1점 차로 뒤진 9회말, 클리블랜드의 특급 마무리 엠마누엘 클라세를 상대로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클라세는 지난해 47세이브를 비롯해 최근 3년 연속 40세이브 이상을 거뒀고 통산 172세이브를 수확한 특급 마무리.

이정후는 특급 클라세를 상대로 초구 99마일 커터를 지켜봤고 2구 째 볼, 3구째 99마일 몸쪽 커터에 헛스윙 했다. 4구째 몸쪽 99.5마일 커터는 파울로 걷어냈다.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 이정후는 98.8마일 한복판에 몰린 커터를 놓치지 않았고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침묵을 깼다. 2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한편, 지난 1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1대4 트레이드로 합류한 라파엘 데버스의 데뷔전이었다. 데뷔전은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첫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 1사 1루에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홈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했다. 그리고 9회 좌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로 샌프란시스코 데뷔전을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의 안타를 시작으로 라파엘 데버스의 좌전안타, 헬리엇 라모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놓쳤다. 도미닉 스미스의 좌익수 뜬공 때 3루의 이정후가 홈으로 쇄도하지 못했다. 골드글러브 스티븐 콴의 홈 송구에 도전하지 못했다. 결국 케이시 슈미트도 삼진을 당하면서 2-3으로 패했다. 3연패에 빠졌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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