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투표 이번엔 없었다... 과르디올라, 이례적 직접 주장 지명→1년 뒤 '계약 만료' 실바에 완장 맡겨
OSEN
2025.06.18 00:53
[OSEN=노진주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클럽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베르나르두 실바(31)를 새 주장으로 선임했다.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위다드 AC(모로코)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G조 1차전을 앞두고 실바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 “이번 결정은 기존 선수단 투표 방식이 아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직접 지명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매 시즌 선수들이 투표를 통해 주장단을 정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직접 실바를 주장으로 낙점했다.
[사진] 베르나르두 실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바는 2017년 AS 모나코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뒤 8년간 핵심 전력으로 활약해 왔다.
실바의 주장 선임엔 의미가 남다르다. 내년 여름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과 친정팀 벤피카가 실바 영입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베르나르두는 항상 신뢰할 수 있는 선수다. 큰 부상 없이 꾸준했고, 위기 때 가장 먼저 나서는 인물”이라고 주장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실바는 일카이 귄도안, 카일 워커, 케빈 더 브라위너에 이어 주장직을 이어받는다. 부주장으로는 후벵 디아스, 로드리, 엘링 홀란이 임명됐다.
[사진] 베르나르두 실바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바는 주장으로서 첫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올 시즌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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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