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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만에 첫 고백..이건주 동생, 홀로 '佛입양'된 이유 ('아빠하고 나하고')

OSEN

2025.06.18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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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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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프랑스로 입양된 이건주 동생이 약 42년 만에 입양이 된 배경에 대해 알게됐다. 형제간의 오해도 풀게 된 계기가 됐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이건주가 동생과 입양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으로 나눴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 1살때 프랑스에 입양된 친동생을 만난 이건주. 동생 이름은 이건철로,오랜 시간 끝 다시 만난 형제 모습을 보여줬다.이건주는 “오랜시간 날 기다렸구나 기뻤다 어떤 힘든 일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처음으로 형제의 속마음을 나눠보기로 했다. 입양에 앍힌 가족사를 밝히기로 한 것. 그렇게 아침부터 시내 카페로 향한 형제 모습이 그려졌다. 이건주가 먼저 “궁금한 것을 물어봐라”란 말에 동생은 “사실 부모님에 대해 궁금한게 있다”며 “그런데 왜 날 입양 보냈는지, 가족안에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18년 전에도 물어봤으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 질문에 대한 답을 제대로 얻지 못했던 것.

그렇게 평생 가슴에 품었던 동생의 질문. 이건주는 “할아버지 부재로 할머니가 어려운 삶에 홀로 삼남매를 키웠다”며“그러다 손주들이 생긴 것, 하필 내가 태어난 시점에 입대한 아버지, 제대할 즈음 동생이 임신됐다”고 했다. 하지만 부모는 임신 사실을 모른 채 헤어졌다는 것. 할머니 집 마루에 맡겨졌다고 했다.

이건주는 "할머니에겐 해외 입양이 손주를 위한 최선이라 생각했던 것, 우리 둘을 못 키운 것에 대해 할머니가 마음의 짐으로 생각하셨다 가슴 아파하셨다”고 대신 전했다. 

이건주는 “할머니가 둘다 키우기는 힘들고 둘다 보내자니 싫었던 것, 그래서 먼저 태어났다는 이유로 내가 남게된 거다"며 "그 부분은 건철이에게 미안한 부분”이라며 동생이란 이유로 입양보내진 동생이게 미안해했다. 이건주는 “어찌됐건 난 한국에, 넌 여기에 있던게 제일 미안했다, 난 힘들어도 가족들과 있었지만 건철이는 그것조차 없던 것이 미안하다”고 했다.

42년만에 알게된 입양에 진실에 동생은 말문을 잇지 못했다. 이에 이건주가 “혹시라도 내 원망이 있었다면 이해하고 미안하다”고 하자 동생은 “저는 원망하지 않아 우리 형제의 책임은 아니다”며 “어차피 형도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 우건 우리의 잘못 아냐, 그냥 우리 운명인 것 괜찮다”며 오히려 형을 위로하는 동생의 성숙한 마음에 이건주는 눈물을 보였다.

또 동생은 “이 말을 18년 전에 했다면 18년 세월을 아꼈을 것 지금이라도 알게돼서 정말 기쁘다”고 했다 .원하는 답을 찾았는지 질문엔  “어느 정도는 찾았다 그냥 이유를 알고 싶었던 것 뿐 .답이 좋든 나쁘든 상관없다 그냥 답을 들었다는게 중요하다”며“평생 가졌던 질문의 답을 들었다 18년 전엔 몰랐다 형이 설명해줘서 이제 알게됐고 안도감이 생겼다”며 그 동안의 엉켰던 실타리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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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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