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함덕주가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LG 불펜의 마지막 퍼즐 조각으로 다음 주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함덕주는 18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해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함덕주는 7-0으로 크게 앞선 7회, 선발 박시원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이승현을 3볼-1스트라이크에서 몸쪽 직구(136km)로 유격수 땅볼 아웃을 잡았다. 이후 장규현을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냈다. 138km 직구가 바깥쪽으로 한참 빠졌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39km였고, 대부분 135~136km를 찍었다. 투구 수 23개 중 볼이 13개로 제구력은 별로였다. 직구 17개, 체인지업 4개, 슬라이더 2개를 던졌다.
함덕주는 12일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 1이닝 1볼넷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17일 2군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가 되면서 18일 등판으로 미뤄졌다. 2경기 연속 무실점.
염경엽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함덕주의 향후 일정에 대해 "토요일 정도 한 번 더 던진다. 다음 주 정도 1군에 올릴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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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는 2023년 57경기에 등판해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 4경기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70(3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LG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주역으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함덕주는 LG와 4년 최대 38억 원(계약금 6억 원, 총연봉 14억 원, 인센티브 18억 원)에 FA 계약을 했다.
그러나 2024년 1월 팔꿈치 왼쪽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로 인해 주관절 핀고정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마치고 8월 1군에 복귀, 15경기(11⅔이닝)에 등판해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2024시즌이 끝나고 11월 왼쪽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을 받았다. 8개월 재활을 마치고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LG는 18일 상무에서 제대한 이정용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우승 주역 함덕주가 불펜 마지막 조각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