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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4월 대규모 정전 초기원인은 과전압 현상

과전압서 연쇄 반응 일어나 여러 발전소 전력 공급 중단

스페인 4월 대규모 정전 초기원인은 과전압 현상
과전압서 연쇄 반응 일어나 여러 발전소 전력 공급 중단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지난 4월 말 스페인과 포르투갈 일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는 전력망에서 발생한 '과전압 현상'이 원인으로 드러났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스페인 정부가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전력망 내 과전압(정격 전압보다 높은 전압) 현상이 발생했고, 이후 연쇄 반응이 일어나면서 여러 발전소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그 여파로 새로운 전력 공급 중단이 발생하며 스페인 대부분 지역과 포르투갈 일부에 전기 공급이 차단됐다.
사라 아헤센 생태전환부 장관은 내각 회의 후 보고서 결론을 설명하며 "4월28일 정전은 다중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당일 전압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 설정 오류로 전력망이 과전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전력망 관리업체인 레드엘렉트리카의 책임을 지적했다. 또 일부 에너지 기업이 자체 설비 보호를 위해 발전소를 자의적으로 전력망에서 분리한 것도 사태 악화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아헤센 장관은 이런 원인으로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사전에 과전압을 흡수하기 위한 조치만 했더라도 최악은 피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대규모 정전 사태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물론 스페인과 국경을 맞댄 프랑스 남부 일부도 피해를 봤다.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교통과 통신이 마비됐고, 지하철과 엘리베이터 등이 갑자기 운행을 멈추면서 곳곳에서 사람들이 갇히기도 했다.
이에 스페인 내무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이튿날부터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원인 파악에 나섰다. 사이버 공격이나 태양열 발전 과다로 인한 전력망 고장 등 가설이 제기됐으나 스페인 정부는 이 가능성을 신속히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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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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