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라스’에서 가수 이정이 사업 실패와 건강 악화를 버텨준 가족들에게 뭉클함을 표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약칭 라스)’에서는 김태균, 천록담(이정), 이대형,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천록담은 ‘미스터트롯3’ 3위를 밝히며 자신감 있게 소개했다. 그는 이정이 아닌 천록담으로 변신한 이유에 대해 "처음 ‘미스터트롯3’에 나가기로 했을 때 이정이라는 이름으로 나가기 보다는 새로운 임으로 나가려고 했다. 이름처럼 제 음악이 천지부터 백록담까지 울렸으면 좋겠더라. 제가 직접 지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활동 비율은 천록담 100%다 이정 히트곡 ‘다신’은 다시는 안한다. 대부분의 팬 분들이 나이가 있으시다 보니까 ‘청록담’으로 아시더라, 아니면 ‘청녹담’, ‘청록당, 청록탕’도 있다. 문자 투표는 이름을 정확하게 써야 하는데 틀려서 무효표가 나왔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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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제가 4년 전 ‘라스’에서 결혼 발표를 하고 제주도에서 살았는데 사건들이 많았다"라며 씁쓸함을 표했다. 실제 이정은 지난 2021년 혼인신고하며 아내와 가정을 꾸렸다. 그러나 결혼 1년 만에 신장암 진단을 받고 사업 실패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터다.
이와 관련 이정은 "그냥 사업이 망했다. 몸도 안 좋았다"라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이에 김구라는 "테니스장도 하지 않았나", "햄버거 가게도 내가 가봤다"라며 거들었다.
이정은 이어 '미스터트롯3' 이후 아내와의 근황에 대해 "거의 월말 부부로 생활하고 있다. 이렇게 3, 4개월 정도 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더라. 우리 각시도 제주도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그만두고 서울로 올라오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김구라는 "아내 분이 굉장히 탄탄한 직장을 갖고 있는데, (처가가) 제주도 유지이기도 하고. 장모님이 굉장히 서운해하시겠다"라며 걱정했다. 이정은 "아니다. 장모님이 좋아서 눈물을 처음 흘리셨더라. 기쁨의 눈물을 흘리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울컥하더라"라고 털어놔 뭉클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