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후 김성윤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구자욱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해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아 넣었다. 짜릿한 끝내기 스리런 홈런.
디아즈는 이날 2홈런 5타점으로 위닝시리즈 확보에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홈런을 치자는 생각보다는 실투를 놓치지 말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지금처럼 응원해주시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롯데는 감보아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7회말 1사 1루 우월 2점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5.27 / [email protected]
박진만 감독도 디아즈에게 엄지를 세웠다. “디아즈의 날이었다. 6회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10회 끝내기 홈런까지 쳤으니 혼자 다 했다고 봐도 될 정도”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어 “구자욱의 동점타도 결정적이었고, 8회와 10회 모두 출루한 김성윤의 활약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5이닝 무실점을 합작한 계투진도 빛났다. 박진만 감독은 “황동재, 김태훈, 배찬승, 이호성, 김재윤 등 불펜 5명이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이 역전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칭찬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