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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록담' 이정 "신장암·사업도 실패했는데...♥아내 덕에 다시 살아" ('라스')[핫피플]

OSEN

2025.06.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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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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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가수 이정이 '라스'에서 신장암 조기 발견과 완치를 돕고 '미스터트롯3' 천록담으로 활동을 내조해준 아내에게 깊은 고마움을 밝혔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약칭 라스)’에서는 김태균, 천록담(이정), 이대형,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 중에서도 이정은 천록담으로 ‘미스터트롯3’ 3위까지 오른 일을 밝히며 "처음 ‘미스터트롯3’에 나가기로 했을 때 이정이라는 이름으로 나가기 보다는 새로운 임으로 나가려고 했다. 이름처럼 제 음악이 천지부터 백록담까지 울렸으면 좋겠더라. 제가 직접 지었다. 지금 활동 비율은 천록담 100%다 이정 히트곡 ‘다신’은 다시는 안한다"라고 말해 시작부터 이목을 끌었다. 

4년 전 ‘라스’에서 결혼 발표를 했던 이정. 그는 "결혼하고 제주도에서 살았는데 신장암으로 몸이 안 좋고 사업이 망했다"라며 안타까운 과거사를 밝히기도. 다행히 '미스터트롯3'로 인생 2막을 연 그는 "결혼은 했는데 월말 부부로 생활하고 있다. 그래서 3, 4개월 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더라. 우리 각시도 제주도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일을 그만두고 서울로 올라오기로 했다"라며 웃었다. 

이에 김구라가 "제주도 유지인 장모님이 서운해 하시겠다"라고 하자, "아니다 좋아서 눈물을 처음 흘리셨더라. 기쁨의 눈물을 흘리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울컥하더라"라며 감동을 표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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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사실 발라드 부를 때는 이게 맞나 힘들었다. 그런데 할아버지도 판소리를 하셨고 아버지도 짧지만 트로트를 하셨고. 이제 맞는 옷 입은 것 같다. 노래를 마음 편하게 하니까 노래가 즐겁다"라며 트로트에 애착을 보였다. 

그는 "'미스터트롯' 첫 시즌 나왔을 때 '내가 저 프로그램 알았으면 나갔을 텐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흐지부지되고 활동도 사업을 하면서 안 하게 되다가 나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각시가 '오빠가 잘하는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원래 아버지랑 연락을 안 했다"라며 "제 첫 방송을 보시고 트로트 하는 제 모습이 좋으셨나 보더라. 노래 제목을 보내주시더라. 이거도 해봐라, 저거도 해봐라 라고. 덕분에 가족들이랑 점점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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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정은 "신장암 지금 완치다. 결혼 하자마자 다음 해에 건강검진이 있었는데 각시가 그냥 올해는 복부 CT도 해보라고 하더라. 아무 생각 없이 했다. 거기서 (신장암이) 발견이 된 거다. 사실 어떻게 얘기를 해야 하나 혼자 조용히 수술을 해야 하나 걱정했다. 처음 몇 개월은 말을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내는 (병을) 알고 난 직후를 제일 힘들어 했다. 항암치료를 안 했다. 저는 수술로 치료가 끝났다. 신장암이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초기에 운 좋게 치료가 잘 됐다. 다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정은 "그 때는 앞으로 노래도 못할 것 가고, 수술하면 끝난다는데 이게 진짜 끝나는 건지 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 걸 겪고 나니 진짜 좀 다르게 보인다. 모든 세상이"라며 "제가 결혼을 안 했으면 직므도 몰랐을 거다. 우리 각시 덕분에 발견했다. 그러고 나서 잘 관리하고 각시 말만 잘 듣고 있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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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C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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