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故 여운계, 20년 만에 드러난 선우용여·전원주 우정 여행 "리멤버 유" ('순풍')[핫피플]

OSEN

2025.06.18 13:4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연휘선 기자] 배우 선우용여와 전원주가 세상을 떠난 절친 고(故) 여운계와의 20년 전 일본 여행을 회상하며 오열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서는 ‘단짝 전원주 언니랑 대사관에 끌려갈 뻔한 선우용여의 우당탕탕 일본여행 대소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특히 영상 제목에는 ‘실제상황, 오열’이라는 키워드가 덧붙어 이목을 끌었다. 

선우용여는 인천공항에 도착해 "내가 1970년도인가 처음 비행기를 탔다. 하와이에 절을 짓는데 홍보하러 나를 데리러 갔다. 그리고 1971년도인가에 전원주 언니랑 연극하러 미국 LA에 같이 갔다. 그 때 처음 디즈니랜드를 가니까 좋더라. 우리 애들 데려가고 싶었다"라며 첫 여행을 회상했다. 

특히 그는 20년 전 일본 여행에 대해 "여운계, 전원주랑 셋이 갔다. 그 때 문화원에서 초청을 했다. 거길 다시 간다고 생각하니까 좋으면서도 슬프다. 다음에 간다면 원주 언니가 혼자 갈 지 내가 혼자 갈 지 누구도 모른다. ‘노바디 노우’. 그러니까 있을 때 잘해야 한다"라며 세상을 떠난 여운계의 빈 자리를 언급하며 뭉클함을 표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일본에 도착해서도 20년 전 추억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선우용여와 전원주가 일본 요나고의 한 온천 료칸을 찾았고, 선우용여가 "여기 와 본 것 같은데?"라며 기억을 되짚은 것. 알고 보니 실제 선우용여와 전원주, 여운계가 20년 전 방문한 곳이었다. 호텔 관계자는 20년 전 선우용여, 전원주, 여운계가 호텔을 방문해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며 이를 기념했다. 

전원주는 여전히 선명한 20년 전 사진을 보며 "어떻게 이 게 있나"라며 감격했다. 실제 사진 속 호텔 관계자들이 저녁 식사를 한 선우용여와 전원주를 찾아와 인사까지 한 상황. 전원주는 반가움에 눈물을 터트렸고, 선우용여 또한 호텔 관계자들을 향해 "리멤버 유"라며 울컥해 감동을 더했다. 

1940년 생인 여운계는 고려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한 후에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1962년 KBS 탤런트에 발탁되며 배우로서 얼굴을 알렸다. 특히 '안녕, 프란체스카', '내 이름은 김삼순', '대장금' 등의 작품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09년 5월 22일 폐암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향년 69세로 세상을 떠났다.

/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유튜브 출처.


연휘선([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