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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우, 오디션 100번 이상 탈락→연기 혹평까지 “한예종 맞냐고” (‘유퀴즈’)

OSEN

2025.06.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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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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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추영우가 수많은 오디션에 지원하는 등 다사다난했던 연기 도전기를 밝혔다.

18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6년 만에 재출연한 추영우가 한예종 합격 비화부터 연기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추영우는 한예종, 세종대, 서울예대 3곳 모두 합격한 이력을 갖고 있지만 재수하게 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추영우는 가장 먼저 합격한 세종대에 대해 “전년도에 현역으로 붙었다. 그 당시에 명품 매장에서 가드 알바 하고 있었는데 합격 취소됐다고 전화가 왔다. 입학 예치금까지 반환이 됐더라. 알고봤더니 등록금 납부일이 당겨진 걸 몰랐던 거다”라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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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동기들이랑 다 친해지고 했는데 학교에 못 들어간 거다. 심지어 저는 학원에서 합격 영상 찍고 친구들 축하 받고 다 하고 했는데 학원 담당 선생님한테 저 재수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추영우는 “세상에 무저녔다. 정말 그 당시에는 1년을 갈아 넣었고 처음으로 생긴 목표였는데 그게 증발한 거니까. 모든 삶의 의욕이 사라졌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재수 후 한예종에 입학한 그는 이후 100개 오디션을 봤지만 모두 탈락했다고 털어놨다. 추영우는 “문서 앱 들어가보니까 쪽대본이 2-300개 되더라. 적어도 오디션 100개 정도 봤다. 근데 2021년 2022년 한 오디션 거의 다보고 다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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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드라마 ‘슈룹’, ‘펜트하우스’, ‘환혼’, ‘D.P’, ‘택배기사’ 등 수많은 오디션에 봤다는 추영우는 “정말 거의 다 봤다. 한예종 타이틀 보고 ‘한예종 맞냐’, ‘연기를 너무 못한다’, ‘저 친구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표정 연습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그런 코멘트들이 아직도 다 기억에 남는다. 절실했기 때문에”라고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께서 네가 만약에 배우가 안 됐을때 우리집은 재벌이 아니니 일을 해서 먹고 살아야 하는데 배우로 못 됐을 때 대비해서 자격증이라도 따야 하지 않냐고 하더라. 그 말에 발끈해서 죽을 때까지 연기할 거라고 했다. 돈 못 벌어도 상관없다고 했다”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추영우는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감사하고 어쨌든 오디션이라는 단기 목표가 생기니까 남은 날 열심히 살지 않나. 그래서 더 (연기가) 늘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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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추영우는 ‘옥씨부인전’을 비롯해 ‘중증외상센터’에 눈도장을 찍은 후 올해 상반기 공개된 작품만 4개가 될 정도로 대세 배우로서 거듭났다. 그리고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그는 “지금 많이 아파서 힘들어하고 있는 우리 엄마. 지금 이거 보고 많이 웃었으면 좋겠고”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에 대해 “시상식이 끝나고 바로 어머니를 찾아 뵈었다. 꽃다발이랑 트로피 드렸더니 너무 기뻐해주셔서 ‘이 일을 하길 잘했다’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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