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개그맨 최양락이 탈모 시한부(?) 진단 후, 가발 하나로 ‘중년 록커’로 대변신하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18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 시즌2’에서는 최양락·팽현숙 부부의 본격적인 탈모 극복기가 그려졌다.
오랜 시간 탈모를 부정해왔던 최양락. 그러나 아내 팽현숙은 “지금은 막아야 할 때다. 머리카락 있을 때 지켜야 한다”며 긴급 탈모 방지 프로젝트를 가동했다.특히 그녀는 “김학래 선배보다 8살이나 어린데, 더 나이 많아 보인다는 소리에 충격받았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실제로 후배 개그맨들도 “김학래 선배가 지금 훨씬 젊어 보인다”며 팩폭을 가했고, 이에 최양락은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고 김학래는 기고만장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OSEN DB.
최양락은 “나도 쌍꺼풀 수술하고 리프팅까지 했는데, 모발이식까지 하면 학래 형이랑 뭐가 다르냐”며 자존심을 내세웠다. 그러면서도 “난 끌려왔고 형은 자기 발로 갔잖아”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급기야 “3년간 잘 관리할 테니 시술은 안 하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팽현숙은 “난 키 크고 숱 많아서 결혼했다. 머리카락이 사라지니 내 기도 죽는다”며 눈물 섞인 호소를 이어갔다. 그러나 최양락은 “몇 번 시술했더니 아프더라”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결정타는 전문의의 솔직한 고백이었다. 실제로 본인도 모발이식을 했다는 그는 30년은 젊어 보이는 비주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최양락은 “그래도 못 하겠다”며 여전히 미적지근한 반응. 이유는 따로 있었다. 모발이식 후 금주해야 한다는 사실에 마음을 접은 것. 팽현숙은 “술이 문제였냐”며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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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부부는 가발샵을 찾았다. 이은형은 “여자도 출산 후 탈모가 와서 고민인데 가발 괜찮다”며 공감했고, 실제 가발 퀄리티에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양락은 BTS 뷔, 손흥민, 배용준 등 다양한 셀럽 스타일의 가발을 시도했다. 그러나 뷔 스타일에서는 “비위가 약해진다”, 손흥민 스타일은 “손오공 같다”, 팽현숙은 “유동근 선배 도플갱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급기야 박새로이, 추사랑까지 패러디되는 진풍경 속에서 김학래는 “이목구비가 엉망이다”라는 한 마디로 결정타를 날렸다.
그런데 이 모든 과정을 거쳐 최양락은 드디어 진심으로 원했던 ‘장발 록커’ 스타일에 도전. 긴 머리를 휘날리며 “자신감이 생긴다”며 미소 지었고, 팽현숙과 뽀뽀샷까지 찍으며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를 지켜보던 모두는 “이러다 셋째 생기겠다”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