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대선 기자] 17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김도현, KT는 헤이수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무사에서 KIA 오선우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있다. 2025.06.17 /[email protected]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함평 타이거즈 효과인가?
KIA 타이거즈가 4연승을 거두며 심상치 않는 행보를 펼치고 있다. 야수 주전들의 대거 부상 이탈로 타선이 헐거워졌지만 2군 함평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제몫을 하며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자연스럽게 뎁스가 강화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부상으로 이탈중인 주전들이 바싹 긴장할 정도이다.
KIA는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3연전에서 1패후 2승을 거두었다. 13일 첫 경기는 타선침묵으로 1-4로 패했다. 그러나 14일 경기는 9-8로 승리했다. 1회초 슬럼프에 빠졌던 오선우가 선제 스리런포를 날렸다. 2군에서 올라온 이창진와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내자 일격을 날렸다. 2019년 입단 이후 2군 생활이 길었던 오선우는 올해 1군 선수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15일 경기에서는 4-2로 승리했다. 외롭게 중심타선을 지키는 해결사 최형우의 선제 3점포를 앞세워 기분좋은 2연승을 따냈다. 2군에서 올라온 박민이 견고한 2루 수비를 보였다. 홈으로 복귀해 KT 위즈와의 이번 주중 3연전에서 2연승을 따냈다. KT 원투펀치 엔마누엘 헤이수스와 소형준을 만나고도 끈질긴 승부를 펼쳐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역시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제몫을 했다.
[OSEN=광주, 이대선 기자] 17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김도현, KT는 헤이수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말 2사 만루에서 KIA 김호령이 우월 3타점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17 /[email protected]
17일 경기에서는 1회말 최형우의 선제 적시타에 이어 김호령이 2사 만루에서 헤이수스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월 싹쓸이 2루타를 터트렸다. 개막을 2군에서 출발했고 5월15일 1군 콜업을 받은 이후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주 삼성전에서도 만루에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범호 감독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타격에서 클러치 능력까지 과시하고 있다. 오선우도 쐐기점 발판 2루타를 터트렸다.
18일 경기 주역은 이창진이었다. 스프링캠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귀국했고 복귀를 서두르도 재발하면서 1군 복귀가 늦어졌다. 10일 드디어 콜업을 받아 실전감각이 더딘데도 리드오프로 출루율을 높여주며 공격을 이끌었다. 타율 1할5푼인데도 6회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서 3유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결승타를 터트렸다. 황대인도 5월25일 콜업을 받아 8일 광주 한화전 추격의 솔로포와 동점 2루타를 날려 승리를 이끌었다.
야수 뿐만이 아니다. 마운드에서도 2군 선수들이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고졸 2년차 성영탁이 5월20일 첫 콜업을 받더니 데뷔전을 시작으로 11경기 연속 13⅔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레전드 조계현 투수가 보유한 데뷔전 무실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무려 35년만의 값진 기록이다. 성영탁이 없었다면 불펜은 과부하와 함께 크게 흔들렸을 것이다.
[OSEN=광주, 이대선 기자] 18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윤영철, KT는 소형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2사 만루에서 KIA 이창진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18 /[email protected]
이에 앞서 김건국이 2군에서 올라와 불펜의 주축투수로 활약했다. 타구에 맞아 빠졌지만 다시 퓨처스 실전에 돌입했다. 윤중현도 스피드업을 이루어 13경기에 출전해 1승을 따내며 평균자책점 4.35로 소금같은 몫을 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2라운드 루키 이호민도 17일 경기에 데뷔전에 나서 1이닝을 잘 막아냈다.
기존 1군 백업들이 제몫을 해주고 있는데다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의 활약까지 어우러지며 새로운 색깔의 KIA 야구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연스럽게 뎁스가 강화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임시주장을 맡은 박찬호는 "경기를 많이 나가지 않았던 선수들이 여유를 찾은 것 같다. 이제는 이럴 때 이렇게 해야겠다고 생각을 한다. 긴장감이 줄어들고 자기 플레이가 되며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