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김지찬(2루 땅볼), 김성윤(유격수 땅볼), 구자욱(헛스윙 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최민석은 2회 선두 타자 르윈 디아즈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했다. 강민호를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켰고 류지혁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박승규를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 종료.
3회 김영웅을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운 최민석은 이재현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곧이어 김지찬을 2루수 병살타로 가볍게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최민석은 6회 2사 후 구자욱의 2루타에 이어 디아즈의 우중월 투런 아치로 0의 행진이 끝났다.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6회 투구를 마무리 지었다. 최민석은 3-2로 앞선 7회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2승 요건을 갖추고 기분좋게 이날 임무를 마친 최민석은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두산도 연장 10회 마무리 김택연이 디아즈에게 끝내기 3점 아치를 얻어 맞고 고개를 떨궜다. 그나마 최민석의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로 위안을 삼을만 했던 경기였다. 지난 17일 선발로 나서 8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진 콜 어빈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