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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는 팔아야 하니...' "토트넘, 서울 투어 후 손흥민 행보 결정" BBC-가디언

OSEN

2025.06.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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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김성락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한국에서 진행되는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토트넘은 31일 팀 K리그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경기를 펼친다. 이어 3일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차전을 펼친다.토트넘 손흥민이 태극기와 함께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3.07.28 / ksl0919@osen.co.kr

[OSEN=인천공항, 김성락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한국에서 진행되는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토트넘은 31일 팀 K리그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경기를 펼친다. 이어 3일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차전을 펼친다.토트넘 손흥민이 태극기와 함께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3.07.28 /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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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을 둘러싼 이적설이 구단의 공식 일정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시아 투어를 끝으로 토트넘과의 마지막 인연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BC와 가디언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나란히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토트넘은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 이전까지는 손흥민을 붙잡을 계획이지만 그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오는 8월 초 서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프리시즌 경기를 예정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투어의 핵심 인물로 토트넘은 한국 측 주최사와의 협약을 통해 손흥민 중심의 마케팅을 약속한 상태다. 토트넘 수익 구조와도 맞물린 만큼, 손흥민의 갑작스러운 이탈은 토트넘 입장에서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BBC는 “프리시즌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에게는 세계 시장 확대의 관문이며 손흥민은 토트넘 브랜드의 아시아 진출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프리시즌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손흥민 이적을 막을 계획이며 이후에는 더 높은 이적료를 책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상황은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복수 구단이 이미 손흥민 측과 비공식 접촉을 시작한 가운데, 조건은 유럽 구단들이 대응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토크 스포츠’는 18일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카디시아가 손흥민에게 연간 2,650만 파운드(491억 원)를 제시할 준비를 마쳤다”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손흥민 영입을 계기로 한국 방송사들과의 중계권 계약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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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조은정 기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손흥민(32, 토트넘)에게 향하는 공을 깔끔하게 막아내는 장면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하이라이트였다.뮌헨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2-1로 이겼다.1900년 창단이후 첫 방한으로 치른 경기에서 뮌헨은 승전고를 울렸다. 김민재가 손흥민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토트넘 손흥민, 뮌헨 김민재가 경기장을 입장하고 있다. 2024.08.03 /cej@osen.co.kr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조은정 기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손흥민(32, 토트넘)에게 향하는 공을 깔끔하게 막아내는 장면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하이라이트였다.뮌헨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2-1로 이겼다.1900년 창단이후 첫 방한으로 치른 경기에서 뮌헨은 승전고를 울렸다. 김민재가 손흥민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토트넘 손흥민, 뮌헨 김민재가 경기장을 입장하고 있다. 2024.08.03 /[email protected]


사우디아라비아가 손흥민을 원하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그가 가진 아시아 내 상징성과 미디어 영향력은 사우디 리그의 글로벌 위상 강화에 직접적인 기여가 가능하다. 실력은 물론, 경제적 부가가치까지 계산된 영입 카드라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유럽과 튀르키예 구단들도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손흥민과 과거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췄던 주제 무리뉴 감독은 현재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재회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서 본격적인 커리어를 쌓았던 레버쿠젠도 내부적으로 복귀 여부를 논의 중인 상황이다.

손흥민은 함부르크를 거쳐 2013년 레버쿠젠에 입단했고 이후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도약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으며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PL 득점왕에 올랐다.

그리고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유럽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승리를 거두며 1984년 이후 41년 만에 유럽대항전 우승을 일궜고, 손흥민은 팀의 중심에서 이 역사적 장면을 완성했다. 이는 2008년 리그컵 이후 구단의 첫 공식 타이틀이기도 했다.

이제 시선은 다음 행보에 집중된다. 프리시즌 투어 종료 후 손흥민의 거취가 본격적으로 정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직까지 손흥민 본인은 어떤 공식적인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지만 토트넘과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복수 매체의 공통된 분석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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