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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G .150 타자를 대타로 냈더니 짜릿 역전타로 응답...출루머신 리드오프 "딱 내 스타일이다"

OSEN

2025.06.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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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대선 기자] 18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윤영철, KT는 소형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2사 만루에서 KIA 이창진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18 /sunday@osen.co.kr

[OSEN=광주, 이대선 기자] 18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윤영철, KT는 소형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2사 만루에서 KIA 이창진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18 /[email protected]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나만 나오면 볼을 던진다".

KIA 타이거즈 베테랑 외야수 이창진(33)이 출루머신이 아닌 대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시즌 두 번째 4연승과 함께 5위에 점프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중도귀국했다. 복귀를 준비하다 재발하는 바람에 이탈이 장기화됐다. 지난 10일에야 1군 승격통보를 받았다. 곧장 좌익수를 출전했고 최근에는 리드오프로 5경기 연속 출장했다. 실전타격감이 부족해 2안타에 불과했지만 볼넷 7개를 골라내며 나름 기여했다. 

이날은 전날 호수비를 펼치다 펜스에 손목이 부딪히며 불편함을 느꼈고 체력조절까지 감안해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범호 감독은 "뒤에 쓰겠다"며 대타카드로 아껴놓았다. 때마침 3-3 팽팽하던 7회말 2사 만루찬스가 오자 황대인 타석에서 이창진을 대타로 기용했다. 타율이 1할5푼인데도 자신있게 밀어부쳤다. 

[OSEN=광주, 이대선 기자] 18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윤영철, KT는 소형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2사 만루에서 KIA 이창진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 2025.06.18 /sunday@osen.co.kr

[OSEN=광주, 이대선 기자] 18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윤영철, KT는 소형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2사 만루에서 KIA 이창진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 2025.06.18 /[email protected]


KT 원상현과 승부에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볼을 골라내 풀카운트로 만들었다. 원상현의 6구 146km짜리 직구가 들어오자 빠르게 반응했고 3유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날렸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역전 결승타가 되었다. 시즌 첫 결승타의 기쁨이었다. 

"어제 펜스에 부딪히며 손목에 불편함이 있었다. 말씀 드렸더니 감독님이 배려를 해주셨다. 7회 준비하고 있어라고 하셨고 빅찬스에 나서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전력분석할때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더라. 오늘은 볼이 많아서 급하게 대처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공을 최대한 많이 보고 내 공이 올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고 마침 풀카운트에서 직구가 오겠다고 생각하고 자신있게 휘둘렀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1군에 올라오는데 이렇게 오래 걸릴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2~3주 쉬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통증이 빨리 가라앉지 않았다. 조급했고 또 부상으로 한 번 또 멈추었다. 지금은 좋은 몸 상태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경기감각이 없다보니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았다.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자신감과 경기 감각도 찾아 좋아질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작년 4할2리의 출루율을 기록할 정도로 선구안이 뛰어났다.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다. 이날까지 타율 1할9푼이지만 출루율은 3할9푼3리나 된다. "투수들이 이상하게 나만 나오면 볼을 이상하게 던진다"며 웃더니 "1번타순이 오히려 좋다. 공도 많이 보고 출루를 해서 후속타자들에게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게 나에게 맞는 스타일이다. 이제는 실투를 결과로 내야한다. 인플레이타구를 만드는게 숙제이다"며 과제를 부여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kr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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