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3, 토트넘)의 구체적인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팀토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올여름 충격적인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 홋스퍼가 제시한 이적료도 함께 공개되며, 구단 레전드의 미래가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약 2,200만 파운드(약 406억 원)에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후 클럽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그는 2024년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17년 만의 구단 트로피를 안긴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 손흥민의 이적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한 상태지만, 선수 본인이 원한다면 이적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복수 구단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후보가 등장했다.
팀토크는 "튀르키예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근 전 토트넘 감독 조세 무리뉴와 만나 페네르바체 SK 이적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손흥민과 무리뉴는 토트넘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함께했고, 무리뉴 체제 하에서 손흥민은 70경기 29골 25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첫 해트트릭도 무리뉴 감독 지휘 하에서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튀르키예의 저명 기자 야으즈 사분주오울루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무리뉴가 손흥민과 면담했다. 두 사람은 매우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손흥민은 페네르바체 이적에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극동 지역의 상업적 계약 조건으로 인해 3,000만 유로(약 474억 원)의 이적료가 요구되고 있다. 조건이 충족되면 협상은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 쿠웨이트와의 A매치 4-0 승리 이후 그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계약이 1년 남아 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뭐라 말하기보다는 모두가 조금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어디에서 뛰게 되든, 나는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것만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2024-2025시즌 손흥민은 공식전 46경기에 출전해 1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여전히 준수한 성적이지만, 전성기 때에 비해 체력 소모와 잦은 근육 부상이 눈에 띄었다는 평가도 따른다.
팀 토크는 "만약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난다면, 그의 클럽 내 위상과 공헌은 여전히 변함없는 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끝맺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