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75분' 알 아인, 클럽WC서 '대참사'...유벤투스에 0-5 완패
OSEN
2025.06.1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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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박용우(32, 알 아인)가 선발로 출전해 약 75분을 소화했으나 유벤투스는 막을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유벤투스는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아우디 필드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 알 아인과 맞대결에서 5-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승점 3점을 기록하면서 기분 좋게 대회 시작을 알렸다. 유벤투스는 앞서 위다드를 2-0으로 꺾은 맨체스터 시티를 누르고 G조 1위에 올라섰다. 반면 알 아인은 조 최하위로 향했다.
유벤투스는 3-4-3 전형으로 나섰다. 케난 일디즈-콜로 무아니-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안드레아 캄비아소-케프렌 튀랑-웨스턴 맥케니-알베르토 코스타가 중원에 섰다. 피에르 칼룰루-로이드 켈리-니콜로 사보나를 비롯해 골키퍼 미켈레 디 그레고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알 아인은 5-3-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라바-수피안 라히미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중원에는 팔라시오스-박용우-카쿠가 섰다. 파쿤도 사발라-쿠아메 콰디오-라미 라비아-마르셀 라트니크-압둘 트라오레가 파이브백을 세웠고 골키퍼 장갑은 후이 파트리시우가 꼈다.
선제골은 유벤투스가 터뜨렸다. 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코스타가 올린 크로스를 콜로 무아니가 번쩍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 선제골을 기록했다.
유벤투스가 곧바로 격차를 벌렸다. 전반 21분 코스타가 박스 안에서 수비를 휘저은 뒤 공이 콘세이상에게 전달됐고 콘세이상은 수비를 여럿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31분 유벤투스가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일디즈가 박용우의 견제를 뿌리치고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며 오른발로 슈팅, 그대로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전반전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유벤투스가 격차를 4-0까지 벌렸다. 추가시간 4분 튀랑이 멀리 보낸 패스가 콜로 무아니의 발밑으로 정확히 향해갔고 콜로 무아니는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을 더했다. 전반전은 유벤투스의 4-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13분 유벤투스가 다시 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콘세이상이 그대로 박스 안으로 접어 들어가면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스코어는 5-0이 됐다.
알 아인은 후반 31분 박용우를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나심 샤들리를 투입했다.
알 아인은 만회골을 노렸으나 녹록지 않았다. 유벤투스가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44분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더글라스 루이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뒤이어 루이스가 다시 슈팅했으나 이번엔 골대를 때렸다.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다. 경기는 유벤투스의 5골 차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