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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라이벌→마이너 방출 선수 전락’ 160km 파이어볼러, ML 포기하고 日 복귀? “협상 가능한 모든 팀과 대화”

OSEN

2025.06.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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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후지나미 신타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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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방출된 후지나미 신타로(31)가 일본으로 복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매체 스포츠호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 타코마가 지난 18일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를 자유계약선수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후지나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모든 협상이 가능한 팀들과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며 향후 일본프로야구 복귀를 포함해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후지나미는 고등학생 시절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라이벌 구도를 이룰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은 유망주였다. 투수로는 오타니를 능가한다는 평가도 받았다.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는 많은 팬들을 매료시켰다. 하지만 야구 외적으로 여러 논란에 시달리면서 자신의 기량을 완전히 만개하지는 못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189경기(994⅓이닝) 57승 54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2022년까지 일본에서 활약한 후지나미는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다. 계약에 회의적인 시선도 많았지만 애슬레틱스와 1년 325만 달러(약 45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사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후지나미 신타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후지나미 신타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후지나미 신타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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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애슬레틱스 입단 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볼티모어로 트레이드됐지만 크게 반등하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64경기(79이닝) 7승 8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7.1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024년에는 메츠와 1년 335만 달러(약 46억원) 계약을 맺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1경기도 던지지 못했고 마이너리그에서 33경기(36⅓이닝) 1승 2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84로 고전했다. 

올해도 메이저리그 복귀의 꿈을 버리지 않은 후지나미는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21경기(18⅔이닝) 2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하는데 머물렀고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동안 이렇다할 실적을 남기지 못한 후지나미는 일본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작지 않은 상황이다. 스포츠호치는 “친정팀 한신은 상황을 관망하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케우치 구단 본부장은 ‘이 건에 대해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면서 “2022년 오프시즌에 한신은 후지나미의 의사를 존중해 포스팅을 허용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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