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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결과 내고 있다, 출전 기회 줄 생각” 김혜성, 4G 만에 출장→2루타 폭발…로버츠 감독에게 눈도장 찍었다

OSEN

2025.06.1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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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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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26)에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혜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8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31경기 타율 3할8푼6리(70타수 27안타) 2홈런 11타점 14득점 6도루 OPS .984를 기록중인 김혜성은 좋은 활약을 하고 있음에도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을 철저하게 우완투수 플래툰으로 기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좌타자인 김혜성이 좌투수를 상대한 타석은 단 4타석에 불과하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장타를 터뜨렸지만 좌투수를 만나자 곧바로 대타로 교체됐다. 다저스가 0-1로 지고 있는 5회말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콜렉의 3구 92.2마일(148.4km) 포심을 받아쳐 2루타를 터뜨렸다. 김혜성의 2루타로 이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는 달튼 러싱이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혜성도 득점을 올렸다.

7회 1사 1, 2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이 돌아온 김혜성은 좌완 구원투수 완디 페랄타로 투수가 교체되자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에르난데스는 우익수 직선타로 잡혔고 러싱이 볼넷을 골라냈지만 오타니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다저스는 9회 윌 스미스가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4-3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혜성이 제한적인 기회를 받고 있는 가운데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기용할 생각을 내비쳤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4경기 만에 8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한 김혜성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로버츠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KBO리그에서 많은 타석을 경험했기 때문에 주 2~3회 출전하는 페이스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며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서 “현재로서는 (콘포토에게) 계속해서 출전 기회를 주고 싶다. 다만 김혜성이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그에게도 일정 수준 이상의 출전 기회를 줄 생각이다”면서 김혜성의 출장 기회가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탄탄한 선수층을 자랑한다. 특히 내야진은 1루수 프레디 프리먼, 2루수 토미 에드먼, 유격수 무키 베츠, 3루수 맥스 먼시로 주전선수들이 확고하다. 김혜성이 더 많은 경기에 나가기 위해서는 중견수로도 활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로버츠 감독이 기회를 더 주겠다는 발언을 한 이날 김혜성은 2루타를 터뜨리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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