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더보이즈 출신 주학년이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주학년을 고발했고, 사건이 경찰에 배당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19일 국민신문고에는 “주학년의 국외 성매매 의혹 및 소속사 관계자 연루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고발인은 “단순한 사생활 논란을 넘어 연예 산업의 구조적 문제”라며 “보도에 따르면 주학년은 일본 체류 중 성매매를 했고, 화대를 지급했다고 시인한 정황이 있다. 이는 성매매알선등행위처벌법 위반에 해당한다. 소속사 전직 프로듀서 역시 성매매 관련 이슈로 업무에서 배제됐다. 직접적 가담, 방조, 혹인 묵인 여부까지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개인의 일탈로 축소할 수 없다. 연예인, 소속사 스태프, 외주 제작자, 일본 중개인 등이 조직적으로 연루됐는지 수사 확대가 필요하다.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야 할 아이돌이 성매매에 연루된 것은 사회적 책임을 저버린 일”이라고 강조했다.
고발 소식이 알려진 날 오후, 서울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귀하께서 요청하신 사건은 서울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여청수사 4팀에 배당되었습니다.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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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주학년이 지난달 말 일본 도쿄의 한 프라이빗 술집에서 전 AV 배우 아스카 키라라와 사적인 만남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원헌드레드가 자세한 설명 없이 주학년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한 활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이었다.
일본 매체 주간문춘 질의서에 따르면 주학년은 지난달 19일 밤 일본 지인들과 함께 롯폰기의 술집을 방문했고, 다음날 새벽까지 머문 술자리에서 아스카 키라라와 함께했다. 주학년과 아스카 키라라는 포옹을 하는가 하면 어깨에 턱을 얹는 등 스킨십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카 키라라는 2007년 12월 데뷔한 AV 배우로, 2020년 2월 은퇴 후 현재는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현행법상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제21조에 따르면 성매매를 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국내법상 한국 국적자가 해외에서 성매매를 해도 처벌 대상이 된다.
이에 주학년은 “2025.5.30. 새벽 지인과 함께 한 술자리에 동석하였고, 그 자리에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기사나 루머에서 나오는 성매매나 그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놀라셨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반박했다.
더보이즈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당사는 주학년이 사생활 이슈에 연루되었다는 내용을 전달 받은 즉시 활동 중단 조치를 취했으며, 사실 관계를 면밀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해당 사안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였고, 아티스트로서 신뢰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임을 명확히 인지했다. 이에 당사는 더보이즈 멤버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주학년의 팀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최종 확정했다”고 전했다.
주학년의 성매매 의혹에 원헌드레드 수장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도 “원헌드레드는 아티스트와 구성원의 사생활과 태도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아티스트의 사생활 및 태도 전반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윤리 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내부 시스템 정비에 힘쓰겠다”는 사과문을 전했다.
[사진]OSEN DB.
그럼에도 여론은 싸늘한 상태다. K팝 아이돌이 해외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에 크게 실망한 이들이 여러 방향으로 거부감과 회의감을 드러내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