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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 하락+피지컬 한계에도 6년 침묵 깼다.. 서정환, 3핀 차 짜릿한 통산 8승 '역대 공동 3위'[프로볼링]

OSEN

2025.06.19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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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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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시즌 MVP를 2회 수상한 한국프로볼링(KPBA) 대표볼러 서정환(50, 브런스윅)이 6년 만에 타이틀을 추가, 통산 8승을 올렸다.

서정환은 19일 오후 화성 마인드볼링장에서 열린 '2025 에보나이트컵 프로볼링대회' TV 파이널 최종 결승전에서 정재훈(진승인터내셔널)을 200-197로 꺾었다.

이로써 서정환은 지난 2019년 군산 로드필드컵 우승 이후 6년 만에 타이틀을 추가했다. 동시에 통산 8승으로, 변용환, 최원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서정환은 2위 김영필(11승), 1위 정태화(13승)를 향하고 있다.

지난 2011 아마존컵에서 첫 우승 후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서정환은 지난 2016년과 2019년 두 차례 시즌 MVP에 오른 바 있다. 당시 2승씩 거둔 만큼 이번 시즌 3번째 MVP에 도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서정환은 경기 시작부터 1~3프레임 터키로 리드했다. 4프레임 3-4 스플릿을 범해 달아날 기회를 잡지 못한 서정환은 7프레임 2-10 스플릿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서정환은 8, 9프레임 더블을 앞세워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지막 10프레임을 실수 없이 마무리하면서 3핀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서정환은 경기 후 "코로나19 당시에 연습을 제대로 못 하면서 기량이 하락했다. 게다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지컬이 이전과 같지 않다보니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TV파이널에 올라온 만큼 물러설 수는 없었다. 더 자신감을 갖고 집중했으며, 라인 조절과 볼 교체 등,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면서 "결국 운까지 따라주면서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또 서정환은 "여전히 좋은 선수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우승을 발판 삼아 항상 상위권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웃어 보였다.

[사진]정재훈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사진]정재훈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반면 프로 데뷔 첫 TV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정재훈은 레인 변화를 읽지 못해 고전했다. 5프레임에서야 첫 스트라이크를 기록한 정재훈은 이후에도 스트라이크는 단발에 그쳤다. 결국 10프레임 마지막 기회마저 살리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서정환은 앞서 3명이 동시에 대결을 펼친 3위 결정전 슛아웃에서 4배거로 238점을 기록, 225점을 기록한 정재훈과 함께 나란히 결승 무대를 밟았다. 김태인(트랙)은 213점으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서정환은 4위 결정전 슛아웃에서 스트라이크 10개로 258점을 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정재훈이 245점, 김태인이 225점으로 살아남았고 문경호(ACME)가 207점으로 4위에 남았다.

한편 단체전에서는 팀 MK(최원영·김병석·정재영)가 우승을 차지했다. MK는 결승에서 팀 브런스윅(이명훈·서정환·김태환)을 상대로 5배거 포함 스트라이크 7개를 앞세워 237-223으로 승리했다. 팀 MK는 지난 3월 정읍 단풍미인컵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2025 에보나이트컵 프로볼링대회 TV파이널 결과]

결승전 / 정재훈 (197) VS (200) 서정환 3위 결정전 / 정재훈 (225) VS 김태인 (213) VS 서정환 (238) 4위 결정전 / 정재훈 (245) VS 김태인 (225) VS 문경호 (207) VS 서정환 (258) 단체 결승전 / 팀 MK (237) VS (223) 팀 브런스윅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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