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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좋았는데, 본인도 속상했을 것이다” 실책성 수비에 신인에 일격…김경문은 78억 FA 위로했다 [오!쎈 부산]

OSEN

2025.06.19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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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공은 좋았는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8일) 선발 등판한 엄상백을 위로했다.

엄상백은 전날 사직 롯데전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엄상백은 이로써 올 시즌 성적인 12경기 1승 6패 평균자책점 6.06이 됐다. 평균자책점이 다시 6점대로 올라갔다.

전날 엄상백은 경기 초반 위력적인 구위로 롯데 타자들을 압도해 나갔다. 포심 최고 시속이 148km, 투심 최고 시속이 150km였다. 포심 11개, 투심 29개, 체인지업 22개, 커브 12개, 커터 1개를 구사했다.

구위 자체는 좋았는데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특히 2회 실점 과정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훈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우익수 김태연이 처리할 수도 있었던 타구였다. 글러브를 맞고 파울지역으로 흐르면서 2루타가 됐다. 

이후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줬다. 전민재는 삼진 처리하면서 2사 1,2루가 됐지만 이날 처음 선발 출장한 포수 박재엽에게 132km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말 그대로 불의의 일격이었다. 

이후 안정을 찾지 못했다. 한태양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허용했고 김동혁에게 1루수 키를 크게 넘기는 2루타를 내줬다. 이때 우익수 김태연이 다시 한 번 실책을 범했다. 김태연의 홈 송구가 크게 벗어났고 포수와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 엄상백 모두 잡을 수 없는 곳으로 향했다. 공이 백네트 쪽으로 들어가면서 안전진루권으로 추가 실점했다. 

김태연은 2회 실책성 수비 이후 3회부터 유로결로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4회 김동혁에게 2타점 3루타를 얻어 맞으면서 실점이 6점까지 늘어났다. 결국 4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돼야 했다. 

김경문 감독은 김태연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실책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는 던졌다. 그는 “어제 실책이 곁들여졌는데, 지금 우리가 여기(1위)에 위치해 있는 것은 방망이가 안 맞을 때도 좋은 수비가 나오면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잡을 수 있는 것을 놓치고,두 번째에는 그런 어이없는 송구가 나왔다. 그런 장면들이 곁들여져서 (엄)상백이가 점수를 준 거니까 더 아쉽다”고 말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홍민기가, 방문팀 한화는 엄상백이 선발 출전했다.한화 이글스 엄상백이 4회말 교체되고 있다. 2025.06.18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홍민기가, 방문팀 한화는 엄상백이 선발 출전했다.한화 이글스 엄상백이 4회말 교체되고 있다. 2025.06.18 /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엄상백을 위로했다. 그는 “본인이 아마 조금 속상했을 것이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맞는 것은 안 좋으니까 맞는 게 당연한데, 공 스피드가 150km 까지도 찍히고 좋은데도 결과가 안 좋아서 본인도 많이 속상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다시 한 번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이진영(우익수) 안치홍(지명타자)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도윤(유격수) 황영묵(2루수) 최재훈(포수) 이원석(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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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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