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가 “수치상 목표는 없다. 팀 승리에 최대한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우완 가라비토는 키 183cm 몸무게 100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평균 구속 151.4km의 위력적인 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이 강점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21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5.77 WHIP 1.49를 남겼다. 마이너 무대에서는 주로 선발 투수로 뛰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175경기(선발 146경기)에서 30승 54패 평균자책점 3.76 WHIP 1.32를 기록했다.
19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한 가라비토는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가볍게 몸을 풀었다. 가라비토는 오는 22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등판하고 별 문제가 없다면 오는 26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
취재진과 만난 가라비토는 “어제와 오늘이 좀 길게 느껴진다. 컨디션은 좋고 새로운 동료들과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동료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그는 “도미니카에서 유명한 노래를 불렀다. 평소 노래를 즐겨부르는 스타일은 아닌데 다들 좋아해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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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땅을 처음 밟게 됐지만 익숙한 얼굴도 몇몇 있다. 그는 “디아즈와 도미니카 윈터 리그에서 상대한 적이 있고 후라도는 내가 캔자스시티에서 뛸 때 텍사스 소속 선수로 본 적이 있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와 한화 루이스 리베라토와도 예전에 맞붙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가라비토는 KBO리그에 대해 “확실히 다른 스타일이며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들었다. 더 열심히 노력해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른바 ‘대프리카’라고 불리는 대구의 찜통 더위쯤이야 별 문제 없다는 반응. 그는 “도미니카가 더 덥다”고 씩 웃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수치상 목표는 없다. 팀 승리에 최대한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