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가수 은종과 윤딴딴의 이혼 관련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되고 있다. 양측의 폭행 영상 공개, 외도 의혹, 재산 요구 등을 둘러싼 주장이 정면으로 맞서면서 진실 공방은 극단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지난 12일 은종은 SNS를 통해 남편 윤딴딴의 외도와 폭력으로 인해 협의 이혼 절차를 밟고 있으며, 상간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17일에는 윤딴딴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욕설과 폭행을 가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윤딴딴은 하루 뒤인 18일 반박에 나섰다. 그는 "상간 소송은 승소 패소의 개념이 아니며, 육체적 관계는 전혀 없었고, 2000만 원 소송에서 외도 정도에 따라 1000만 원 판결이 났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해당 영상은 2시간 다툼 중 일부일 뿐이며, 1시간 가까이 은종 씨의 폭행을 참다 이성을 잃은 장면”이라며,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운전 중 폭행으로 은종 씨 손가락이 골절됐고, 블랙박스를 지우기 위해 은종 씨가 주차장에 내려갔던 사실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OSEN DB.
윤딴딴은 또한 이혼 조건으로 은종이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각서를 원한다면 폭로하겠다고 해, 작성하지 않았다”며 “사건이 공개된 건 금전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은종은 정면 반박했다. 그는 “연애 시절부터 목이 졸리고 고막이 손상되는 등 수차례 폭행을 당했지만, 남편을 믿었기에 형사책임을 묻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언과 폭행의 선제적 가해자는 남편”이라며, 윤딴딴의 주장은 사실 왜곡이라고 단언했다.
재산 분할과 위자료 문제에 대해서도 양측 주장은 첨예하게 엇갈렸다. 윤딴딴은 “현금, 음원 판권, 차량, 반려견까지 모두 요구받았다”고 말했지만, 은종은 “상호 합의였고, 위자료 2천만원도 재정상황을 고려해달라고 요청에 청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맞섰다.
또한 은종은 “생활비 대부분은 제가 부담해왔다”며, 자신도 코코넛뮤직의 공동대표이자 소속 아티스트로서 경제적으로 기여했다고 밝혔다. 반려견 양육권 역시 “윤딴딴의 분노 성향으로 인해 보호를 위해 결정된 사항”이라며, 현재는 양육비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윤딴딴은 "난 재산도 다 잃고 명예도 다 잃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신다면 저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라며 은종에게 "서로의 11년, 이렇게 진흙탕에서 마무리하지만 진흙에서 나와 씻은 후 새 옷을 입고 서로 좋은 삶을 살 수 있길 원한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폭행 영상의 진위, 외도 사실 여부, 재산 요구의 정당성 등 여러 쟁점들이 양측의 엇갈린 주장을 통해 맞붙는 가운데, "씁쓸하다",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폭로전은 여기서 멈추길" 등의 네티즌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