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빼려고 했는데..." 득점권 침묵+수비불안 로하스, 이강철 감독은 왜 꾹 참고 기용했나 [오!쎈 광주]

[OSEN=광주, 이대선 기자] 18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KIA는 윤영철, KT는 소형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5회말 1사 1루에서 KT 로하스가 실책을 범하고 있다. 2025.06.18 /[email protected]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오늘까지 참는다".

스윕 위기에 몰린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외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분발을 주문했다. 

KT는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원정에서 엔마누엘 헤이수스와 소형준을 선발투수로 기용했으나 2연패를 당했다. 로하스가 공수에서 주춤했고 연패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18일 경기에서는 5번타자로 나서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으나 두 번의 찬스에서 범타와 병살타로 물러났다. 다음날 경기에서는 4번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5로 뒤진 8회초 2사1,2루에서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2루타를 만들어주거나 실책으로 2루까지 허용했다. 모두 실점으로 이어지는 아쉬운 수비였다. 

19일 KIA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이 감독은 "방망이를 못치면 수비라도 잘해야하는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 빼려고 했는데 KIA 선발 올러에게 5타수 4안타로 잘쳤다. 왼타석에서 잘쳤다. 오늘까지만 참자"라며 로하스를 5번 타자겸 우익수로 기용했다. 

올해 로하스는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1리 9홈런 31타점 OPS .761, 득점권 타율 2할5푼9리에 그치고 있다. KBO리그 6시즌 째를 맞아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 이호연(1루수) 안현민(중견수) 이정훈(지명타자) 로하스(우익수) 장성우(포수) 허경민(3루수) 권동진(유격수) 김상수(2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감독은 "오늘 (상무전역) 배정대가 나온다. 불펜데이이다. 타자들이 잘쳐야 이긴다"며 다시 한 번 간절함을 담아 로하스의 타격을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