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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불펜-수비-타격, 4박자 다 안돼” 승리했지만 염경엽의 셀프 디스 “LG 야구 아니었다”

OSEN

2025.06.19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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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 LG 염경엽 감독. 2025.06.18 /cej@osen.co.kr

[OSEN=조은정 기자] LG 염경엽 감독. 2025.06.18 /[email protected]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끝내기 승리에도 아쉬운 경기력에 쓴소리를 했다. 

LG는 지난 18일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 상대로 9-8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말 1사 1,3루에서 송찬의가 유격수 땅볼을 때렸고, 2루에서 선행 주자가 아웃됐지만 송찬의는 1루에서 세이프 돼 끝내기로 승리했다. 

염경엽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전날 경기에 대해 “우리 야구가 아니었다. 그러니까 야구를 못하지”라며 “선발 안 돼, 중간 나가서 맞지, 수비 안 돼, 방망이 안 돼, 4박자가 딱 안 맞네”라고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셀프 디스였다. 

LG가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을 들여다 보면, 염 감독의 자조적인 쓴소리를 반박할 수 없다. 1선발 치리노스는 5회를 채우지 못하고 6실점 강판됐다. 필승조가 2점 리드를 날렸다. 8회 NC의 2루 도루 때 포수와 중견수의 잇따른 송구 실책이 이어져 동점을 허무하게 허용했다. LG는 전날 10안타 11볼넷을 기록했지만 잔루가 12개나 됐다.  

4번타자 문보경은 1사 2·3루, 2사 만루, 1사 만루, 1사 만루, 2사 1·3루 찬스에서 적시타 1개를 때려내지 못했다. 희생플라이, 볼넷, 땅볼, 희생플라이로 4타점을 올리며, KBO 최초 ‘무안타 4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치리노스를, NC는 김녹원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2사 1,3루 LG 문보경이 땅볼로 아웃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5.06.18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치리노스를, NC는 김녹원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2사 1,3루 LG 문보경이 땅볼로 아웃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5.06.18 /[email protected]


그래도 희망도 언급했다. 염 감독은 “야구는 항상 안 좋을 때가 있으면 더 좋을 때가 있고, 그런 거기 때문에 그런 시기라고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한다. 자기 위치에서 열심히 하고 연습도 많이 하는데, 안 되니까 옆에서 보기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염 감독은 “야구가 그렇게 쉽지 않기 때문에 항상 멘탈 컨트롤을 하면서 잘 극복해서 넘어가는 팀들이 결국 마지막에 결과를 낸다.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봤을 때, 여러가지 상황을 봤을 때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잘 버티고 있다. 전반기보다는 앞으로 남은 절반은 우리가 좀 더 강해지지 않을까. 단 타선이 살아난다는 전제하에”라고 말했다.

문보경은 전날 경기에서 7회 내야 땅볼을 때린 후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부상 위험이 있는 무모한 슬라이딩이었다. 염 감독은 “화난 거다. 잘하고 싶은데 생각대로 안되니까 어떻게든 해보려고 한 거다. 위험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부상 위험이 있으니 그러지 말라고 강력하게 얘기는 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치리노스를, NC는 김녹원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2사 1,3루 LG 문보경이 땅볼로 아웃되고 있다. 2025.06.18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치리노스를, NC는 김녹원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말 2사 1,3루 LG 문보경이 땅볼로 아웃되고 있다. 2025.06.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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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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