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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메뇨·그릴리시가 대신? 손흥민, 토트넘 베스트11서 밀려났다

OSEN

2025.06.19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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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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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미래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잔류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이적 시나리오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이적 여부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면담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은 아직 거취를 정하지 않았다”며 “프랭크 감독과의 대화를 마친 이후 거취를 최종적으로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전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대로 남아있었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에 잔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지만 토트넘은 그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즌을 구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까지 남아 있으나 내년 여름이면 자유계약으로 이적이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올여름 이적료 수익을 실현할 마지막 시기라는 분석도 뒤따른다.

BBC는 최근 보도를 통해 “손흥민은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았고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이 상황을 기회로 보고 있다”며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 손흥민의 이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복수 구단은 손흥민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아는 이적료 3400만 파운드(628억 원)를 책정했고 연봉으로는 2560만 파운드(472억 원) 규모의 조건을 내걸었다. 이들 구단은 마케팅적 가치와 스타 파워를 고려해 적극적인 구애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무대도 손흥민을 향한 러브콜에서 예외가 아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는 손흥민을 영입 목록 상단에 올렸고 무리뉴 감독 본인이 직접 요청한 영입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러한 이적설이 무성하지만 손흥민 본인은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전 이후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무엇이든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토트넘 내부에선 손흥민의 대체 자원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공격진 구성도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앙투안 세메뇨나 잭 그릴리시 등 대체 후보자들의 영입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가 끝난 이후에 손흥민의 거취를 최종적으로 정리하는 방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손흥민은 아시아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스타인 만큼 내달 말부터 시작되는 투어 일정에서 그의 출전은 상업적 차원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10년간 구단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통산 454경기 출전, 173골-101도움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토트넘 역사상 최다 득점 5위에 올라 있다. 2023년부터는 팀의 주장을 맡으며 리더 역할까지 소화하고 있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조은정 기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손흥민(32, 토트넘)에게 향하는 공을 깔끔하게 막아내는 장면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하이라이트였다.뮌헨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2-1로 이겼다.1900년 창단이후 첫 방한으로 치른 경기에서 뮌헨은 승전고를 울렸다. 김민재가 손흥민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토트넘 손흥민, 뮌헨 김민재가 경기장을 입장하고 있다. 2024.08.03 /cej@osen.co.kr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조은정 기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손흥민(32, 토트넘)에게 향하는 공을 깔끔하게 막아내는 장면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하이라이트였다.뮌헨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2-1로 이겼다.1900년 창단이후 첫 방한으로 치른 경기에서 뮌헨은 승전고를 울렸다. 김민재가 손흥민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토트넘 손흥민, 뮌헨 김민재가 경기장을 입장하고 있다. 2024.08.03 /[email protected]


[OSEN=인천공항, 김성락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한국에서 진행되는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토트넘은 31일 팀 K리그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경기를 펼친다. 이어 3일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차전을 펼친다.토트넘 손흥민이 태극기와 함께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3.07.28 /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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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든 선택은 손흥민의 판단에 달렸다. 새로운 도전을 택할지 남아 마지막 불꽃을 태울지. 손흥민의 결정은 그의 커리어뿐 아니라 토트넘의 향방에도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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