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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스트댄서→국가유산급" 마! 이게 허니제이다.."범접할 수 없는 범접" ('스우파3')

OSEN

2025.06.19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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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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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스트댄서에서 국가유산급 반전”… ‘스우파3’ 팀 코리아 ‘범접’, 혹평 딛고 써내려간 눈물의 역전극

[OSEN=김수형 기자]'“합이 아쉽다”, “에너지가 떨어진다”는 혹평. 심지어 ‘워스트 댄서’로까지 꼽혔던 리더 허니제이. 그러나 이 모든 우려는 단 하나의 무대로 통쾌하게 뒤집혔다.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가 본격적인 국가대항전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 대표 크루 ‘범접(BUMSUP)’이 메가 크루 미션에서 선보인 압도적 퍼포먼스가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공개된 무대 영상은 단 하루 만에 670만 뷰를 돌파하며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춤을 넘어 하나의 ‘예술’로 기록되고 있다. 영상은 저승사자 콘셉트로 시작해, 태극기, 제야의 종, 부채춤, 탈춤, 상모 돌리기 등 한국적 상징을 정교하게 녹여냈다. 절도 있는 군무와 감정 연기를 오롯이 담은 퍼포먼스는 보는 이들에게 감동과 전율을 동시에 안겼다.

무대의 총연출은 ‘스우파’ 1시즌 우승팀 리더였던 허니제이가 맡았으며, 배우 노윤서가 오프닝과 클로징을 장식하며 스토리의 완성도를 더했다. 팀에는 허니제이 외에도 아이키, 가비, 리정, 리헤이, 노제, 효진초이, 립제이 등 각 시즌을 대표했던 리더들이 모두 모여 ‘드림팀’급 조합을 이루고 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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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화제의 무대 뒤에는 깊은 고뇌와 아픔이 있었다. 앞서 방송된 ‘스우파3’에서는 앞선 K-POP 미션에서 ‘범접’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혹평을 받은 뒤, 멤버들이 겪은 감정이 솔직히 그려졌다.

효진초이는 “방송 후 악플이 많았다”고 털어놨고, 리헤이는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평이 총처럼 박혔다”고 말했다. 리정은 “'팀 코리아가 약하다더라'는 말에 사람들이 구경하러 온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허니제이는 “첫 배틀 때 나조차 아쉬웠다. 나도 위축됐고, 실망스러운 댓글에 상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메인 댄서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멤버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아이키는 “무시당하는 느낌이었다. 위로받고 싶었다”고 솔직히 밝혔고, 리정은 “열심히 했는데도 속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주저앉지 않았다. 리정은 “비판을 받을 만큼 대중과 가까워졌다는 것, 그 자체가 축복”이라며 다시 일어섰고, 아이키는 “이제는 당당해질 때다. 보여드릴 게 너무 많다”고 각오를 다졌다. 허니제이 역시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며 메가 크루 미션에 혼신을 다했다.

그 결과는 ‘범접할 수 없는 범접’이라는 찬사로 돌아왔다. 댓글창에는 “이 무대는 교과서에 실려야 한다”, “춤으로 그려낸 한국의 혼”, “국가무형문화재급 퍼포먼스”라는 극찬이 쏟아졌고, 실제로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 ‘국가무형유산원’ 등 국가기관 공식 계정들까지 감탄 댓글을 남기며 극찬 대열에 합류했다.

‘범접’의 메가 크루 미션 무대는 현재 글로벌 대중 평가 진행 중이며, 투표는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전통과 현대, 땀과 눈물이 얽혀 만들어낸 이 무대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스우파3’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Mnet에서 방송되며,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8개국 댄서들이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 글로벌 댄스 배틀 프로그램이다/[email protected]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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