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2홈런 6타점에도 웃은 건 두산…김기연 결승타로 난타전 제압 [대구 리뷰]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두산 베어스 김기연 034 2025.04.06 / [email protected]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난타전 끝에 웃었다.

두산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김기연의 결승타에 힘입어 9-8로 이겼다. 연패 탈출 성공. 반면 삼성은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삼성은 우익수 박승규-중견수 김성윤-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르윈 디아즈-유격수 이재현-3루수 전병우-1루수 박병호-2루수 류지혁-포수 김도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양창섭.

이에 맞서는 두산은 중견수 정수빈-지명타자 김동준-포수 양의지-좌익수 김재환-우익수 제이크 케이브-유격수 이유찬-2루수 오명진-3루수 임종성-1루수 김민석으로 타순을 짰다. 외국인 투수 잭 로그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100 2025.05.10 / [email protected]

삼성은 1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의 연속 안타, 이재현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전병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먼저 얻었고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박병호가 두산 선발 잭 로그를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0B-2S에서 3구째 스위퍼를 밀어쳐 오른쪽 외야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05m. 

반격에 나선 두산은 2회 1사 후 케이브의 우중간 2루타, 이유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오명진이 좌중간 안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곧이어 임종성의 2루타가 터졌다. 2루 주자 이유찬은 여유있게 홈인. 상대 폭투와 김민석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단숨에 4점을 만회하며 1점 차 턱밑 추격했다.

두산은 3회 김재환과 케이브의 연속 볼넷을 또다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유찬의 3루 땅볼로 1사 1,3루가 됐다. 오명진이 중전 안타를 때려 5-5 승부는 원점.

그러자 삼성은 3회말 공격 때 박병호의 투런 아치로 7-5로 다시 앞서갔다. 1사 후 이재현이 좌측 폴대를 향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이재현은 여유있게 그라운드를 돌았고 두산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결과는 파울. 이재현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곧이어 전병우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계속된 2사 2루서 박병호가 좌중월 투런 아치를 작렬했다.

[OSEN=최규한 기자] 두산 제이크 케이브. 2025.03.26 / [email protected]

두산은 4회 김민석, 정수빈, 양의지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재환의 1루 땅볼로 아웃 카운트만 늘어났다. 계속된 2사 만루서 케이브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7-7. 

삼성은 7회 선두 타자 김성윤의 볼넷으로 달아날 기회를 마련했다. 구자욱과 디아즈가 중견수 뜬공,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했다. 양도근이 좌전 안타를 때려 분위기를 되살렸다. 2사 1,2루. 전병우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8-7. 

두산은 1점 차 뒤진 8회 강승호의 몸에 맞는 공, 정수빈의 우전 안타 그리고 김동준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대타 김인태가 볼넷을 골라 주자 만루가 됐다. 김기연이 중전 안타를 날려 주자 2명으로 불러들이며 9-8로 앞서갔다. 삼성은 9회말 공격 때 1사 만루 기회를 놓친 게 너무나 아쉬웠다. 

양팀 선발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삼성 양창섭은 2이닝 5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흔들렸다. 두산 잭 로그도 마찬가지.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6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