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배우 김지석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부친의 속내도 함께 전해지며 ‘부자간 결혼관 차이’가 다시 재조명됐다.
김지석의 아버지는 최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둘째 아들 김지석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큰아들은 30살에 결혼해서 손주도 생겼는데, 둘째는 배우랍시고 계속 미루더니 벌써 마흔”이라며 “여자친구가 생겨서 안심은 됐지만, 손주를 언제 보려나 하는 걱정이 든다”고 속내를 전했다.
공교롭게도 김지석은 지난해 공개된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아버지와 직접 결혼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당시 아버지는 “내가 코칭하는 분 중에 45세에 결혼한 사람이 있는데, 지금 58세인데도 아이가 대학 갈 때까지 인생 2막을 어떻게 설계해야 할지 고민하더라. 그 얘길 들으니 네 생각이 났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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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지석은 “결혼도 안 했고 아이도 없어서 생각나신 거냐”며 웃었고, 곧이어 “저는 결혼해도 아이를 낳을 생각은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그는 “아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고, 아이에 국한된 결혼 생활은 원치 않는다. 아이가 생기면 좋겠지만, ‘애부터 낳아야지’라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부친의 입장은 달랐다. 그는 “애를 낳으면 책임지고 키워야 하는데, 너 지금 나이에 아이 낳으면 70살까지 배우 해야 한다”며 걱정을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밥상에 며느리랑 엄마랑 같이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좋겠냐”며 손주에 대한 바람을 에둘러 드러냈다. 이에 김지석은 웃으며 “동생아, 너나 빨리 결혼해라”며 동생에게 농을 던지며 넘겨 대화를 마무리했고 이번 부친의 손주발언에 다시금 재조명됐다.
한편 김지석은 지난해 12살 연하 배우 이주명과의 열애를 인정하며 공개 연애 중이다. 이주명 역시 최근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김지석이 소속된 에일리언 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일과 사랑'을 함께하는 커플로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의 진지한 만남에 결혼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김지석의 뚜렷한 결혼관과 부친의 바람 사이 간극이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