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보이그룹 더보이즈 출신 주학년(26)이 성매매 혐의로 국민신문고에 고발되며 경찰 수사까지 받게 됐다. 논란은 단순한 사생활 이슈를 넘어, 국내법상 ‘해외 성매매’도 형사 처벌이 가능한 사안으로 번지고 있다.
19일 국민신문고에는 “주학년의 국외 성매매 의혹 및 소속사 관계자 연루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이 공식 접수됐다. 고발인은 서울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여청수사4팀에 고발장을 제출했고, 현재 사건은 배당이 완료된 상태다.
고발인은 “이번 사안은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니라 연예 산업의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학년은 일본 체류 중 전직 AV 배우와의 술자리에서 성관계를 맺고 화대를 지급했다는 보도가 있다. 이는 명백한 성매매알선등행위처벌법 위반”이라며 “소속사 전직 프로듀서 역시 성매매 관련 이슈로 업무에서 배제됐다. 방조나 묵인 가능성까지 철저히 수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발인은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야 할 아이돌이 성매매에 연루된 것은 사회적 책임을 저버린 일”이라며 연예계 전반에 대한 수사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고발은 현행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제21조에 근거해 이뤄졌다. 동법에 따르면 성매매를 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한국 국적자가 해외에서 성매매를 한 경우에도 국내법상 처벌 대상이 된다.
주학년은 앞서 일본 도쿄 롯폰기에서 **전직 AV 배우 출신 인플루언서 아스카 키라라(37)**와 술자리를 함께 했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로 논란에 휩싸였다. 보도에 따르면, 주학년은 지난달 일본 체류 당시 해당 여성과 스킨십 이상의 접촉을 가졌으며, 대가성이 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주학년은 19일 새벽 SNS를 통해 자필 편지를 올려 “지인과의 술자리에 동석한 건 사실이나, 성매매나 그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한 적 없다”며 성매매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여론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팬들은 "불법 여부를 떠나, 아이돌로서의 이미지와 신뢰는 이미 무너졌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소속사 원헌드레드 측은 지난 18일, “더보이즈 멤버들과 충분한 논의 끝에 주학년의 팀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최종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는 “사안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였으며, 사실관계 확인과정에서 아티스트로서 신뢰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임을 인지했다”고 덧붙였다.
이제 수사의 공은 경찰로 넘어갔다. 서울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강제 수사를 시사했다.이번 사건은 단순한 연예인의 논란을 넘어, K팝 산업 전체에 대한 신뢰와 윤리의식을 돌아보게 만드는 중대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