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9일(현지시간) 냉각수와 외부 전력 공급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 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재가동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AEA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주 현장에서 진행된 논의를 바탕으로 볼 때, 이 대규모 전쟁이 계속되는 한 자포리자 원전이 다시 가동될 수 없다는 데 모든 관계자가 대체로 공감했다"고 전했다.
유럽 최대의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이후 러시아가 점령 중이다.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러시아, 동유럽으로까지 전력을 공급하던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는 안전 문제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외부 전력 차단으로 위기 상황에 여러 차례 처했었다.
원전이 외부 전력과 단절되면 냉각 시스템이 멈추고 최악의 사태엔 원자로 과열로 노심 용융이 일어나 방사성 물질이 대량 누출되는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