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이 거쳐온 60년은 파란과 곡절의 시간만은 아니었다. ‘반일’과 ‘혐한’을 넘어 이제는 양국 국민 교류 ‘1200만 명 시대’라는 반전의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 놀라운 서사의 싹을 틔운 이들은 다름 아닌 한·일 양국 국민이었다. 갈등과 반목을 넘어선 양국 국민의 ‘인연(絆)’을 통해 한·일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일본인은 물론이고 한국인들도 도치기(栃木)현에 조선 인삼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가 많지 않아요. 선조들이 뿌린 한반도의 씨앗을 한·일 우호의 징표로 크게 키워나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