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새 감독 입에서 빠졌다!" 토트넘 프랭크 감독 침묵속 불거지는 이적설
OSEN
2025.06.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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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의 새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공식 취임 메시지를 통해 팀 재편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정작 팀의 상징과도 같은 손흥민과 주축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이름은 끝내 그의 입에서 나오지 않았다.
영국 현지 언론은 이 침묵이 단순한 누락이 아닌 향후 이적을 암시하는 복선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풋볼 런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첫 메시지를 전했지만 주장 손흥민과 핵심 수비수 로메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특히 손흥민의 부재는 향후 팀 계획에서 제외됐을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단순한 공격 자원을 넘어 구단의 브랜드와도 연결되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그런 그가 신임 감독의 입에서 제외됐다는 점은, 그가 다음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유럽이 아닌 중동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복수 구단이 손흥민에게 강한 관심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이 지난해엔 거절했지만 올해는 이적료 수익을 고려해 태도를 바꿀 수도 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에서도 손흥민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페네르바체는 직접 손흥민을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파나틱은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시절 인연을 토대로 손흥민 영입을 요청했고 페네르바체 회장단도 큰 관심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친정팀 레버쿠젠도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토크스포츠는 “레버쿠젠은 5월 내부 회의에서 손흥민의 복귀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전하며 독일 무대 재입성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손흥민의 이적이 즉각 성사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BBC는 “토트넘은 다음 달 초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이 투어의 핵심 인물이며, 상업적 효과가 막대하다”며 “투어 이전 이적이 이루어질 경우 흥행 타격과 스폰서와의 계약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의 거취는 프리시즌 투어 종료 이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독일 구단의 적극적인 관심과 프랭크 감독의 침묵, 토트넘의 상업적 전략이 맞물리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