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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웃, 예견된 수순... 젊은 선수 위해 나가야" 토트넘 팬 의외 반응

OSEN

2025.06.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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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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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의 닻을 올린 가운데 새 사령탑의 첫 공식 메시지에서 주장 손흥민과 핵심 수비수 로메로의 이름이 빠지면서 두 베테랑의 미래에 물음표가 붙고 있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랭크 감독의 부임 소감을 담은 인터뷰를 공개했다.

브렌트포드에서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전력을 상위권 팀으로 탈바꿈시킨 지도력을 인정받아 토트넘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된 프랭크 감독은 “이 도전은 내 커리어에서 매우 의미 있는 기회”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남긴 토대를 이어받아 팀을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프랭크 감독은 기대하는 선수들을 열거했지만 그 리스트에서 손흥민과 로메로는 언급되지 않았다. 그는 “벤탄쿠르, 매디슨, 솔란케처럼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선수들뿐 아니라 우도기, 베리발, 오도베르 같은 잠재력 높은 선수들에게도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풋볼 런던은 “프랭크 감독이 경험 많은 선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손흥민과 로메로를 배제했다는 점은, 이들이 토트넘의 중장기 계획에서 제외됐음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손흥민의 경우 이적설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는 조세 무리뉴 감독 주도하에 손흥민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 중이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현지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사우디 클럽 3곳이 4000만 유로(634억 원)의 이적료와 3000만 유로(475억 원)의 연봉을 책정해 손흥민에게 접근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체력 저하와 경기력 하락도 이적 분위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브렌트포드의 전 감독 마틴 앨런은 “손흥민은 분명 토트넘의 상징이었지만 최근 몇 시즌간 무게감이 줄어든 건 사실”이라며 “프랭크 감독은 젊은 전력을 구축하면서 새로운 동기부여를 팀에 심고자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틴 앨런은 “손흥민이 떠나더라도 그의 공헌은 길이 남을 것”이라며 작별을 기정사실로 보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팬 커뮤니티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노골적이었다.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손흥민의 이적은 이미 많은 팬들에게 예견된 수순이었다. 이제는 다음 세대 선수들이 전면에 나설 시점이다”라고 평가했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아 있으며 구단은 이적료 회수 여부를 포함한 전략적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이 중심에 설 수 있을지, 아니면 조용히 작별을 준비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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