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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 배우 출신→韓 시상식 수상→男돌과 성매매 의혹” 아스카 키라라 누구?

OSEN

2025.06.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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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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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아이돌 그룹 더보이즈 출신 주학년이 성매매 의혹으로 팀을 전격 탈퇴한 가운데, 함께 언급된 전 일본 AV 배우 아스카 키라라에 대한 비판과 관심이 뜨겁다.

주학년과 아스카 키라라는 최근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 보도를 통해 도쿄의 한 프라이빗 술자리에서 밀회를 즐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매체는 이 만남이 단순한 사교 자리가 아닌 성매매 의혹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고, 주학년 측은 부인과 함께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여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논란의 당사자 중 한 명인 아스카 키라라는 현재까지 단 한 마디의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난 18일에는 짧은 치마를 입은 화보 촬영 현장 영상을 SNS에 올리며 환하게 웃는 모습, 여유로운 제스처를 연출해 대중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더욱 충격을 안긴 건, 아스카 키라라의 과거와 현재의 극명한 온도차다. 그는 2007년 일본 AV업계에 데뷔해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다. 이후 2020년 은퇴를 선언했고, ‘모델’과 ‘뷰티 인플루언서’로 정체성을 전환하며 일반 연예인 못지않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지난 2023년에는 ‘제11회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해외 모델 부문 특별상’까지 수상했다. 해당 시상식 무대에 아스카 키라라가 서 있는 모습이 뒤늦게 알려지자, “AV 배우 출신이 한국에서 공식 예술상을 받았다”는 사실에 다수의 국내 네티즌들이 “이중잣대”, “신분 세탁의 대표 사례 아니냐”며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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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그를 두고 “일본에서 AV 배우라는 과거를 지우고 한국에서는 모델·셀럽으로 변모해 상까지 받은 인물”이라며 연예계 내 이중적인 수용 기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국내 연예인은 작은 사생활 논란에도 활동이 중단되지만, 해외 출신 인물에 대해서는 그 과거가 ‘면죄부’처럼 쉽게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아스카 키라라는 현재 결혼을 전제로 일본의 지적장애 유튜버 ‘히록’과 공개 열애 중인 사실까지 알려져 논란의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단순 사생활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 없는 상황”, “공개연애 중인 사람이 또 다른 남성과 프라이빗 술자리에 있었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실제로 아스카 키라라의 SNS에는 “입장을 밝혀라”, “공식 사과는 없느냐”, “신분세탁해서 상 받고, 이제는 입도 닫았냐”는 댓글이 연이어 달리고 있다.

반면, 일부 팬들은 “AV 배우였던 과거는 본인의 선택이었고, 은퇴 후는 별개의 영역이다”, “언론이 의도적으로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는 옹호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점점 거세지는 비판 여론 속에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더보이즈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지난 18일 “해당 사안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였고, 아티스트로서 신뢰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해 주학년의 팀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 회장 차가원 역시 “아티스트의 사생활 및 윤리 의식에 대한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겠다”며 공식 사과에 나섰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사생활 논란을 넘어, 연예계의 도덕성, 공적 이미지의 기준, 그리고 국경을 초월한 대중문화 소비의 태도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email protected]

[사진] SNS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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