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 레알 마드리드)의 행동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알 힐랄과 1-1로 비겼다.
전반 초반 주도권은 오히려 알 힐랄이 잡았다. 밀린코비치-사비치, 레오나르두의 연이은 슈팅과 로디의 골까지 나왔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됐다.
레알은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호드리구의 크로스를 곤살로 가르시아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전반 39분 아센시오의 파울로 내준 페널티킥을 후벵 네베스가 성공시키며 알 힐랄이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레알은 아르다 귈러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계속해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45분 VAR 판독 끝에 얻은 페널티 킥에서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실패하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경기는 결국 1-1로 마무리됐다. 레알은 주전 대부분을 출전시켰지만, 조직적으로 맞선 알 힐랄의 수비와 골키퍼 부누의 선방에 막히며 승리를 놓쳤다.
이 경기에서 또 다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행동이 문제가 됐다. 태클에 걸리지도 않아놓고 홀로 넘어지면서 '다이빙'을 시도, 주심에게 걸려 옐로카드를 받은 것.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15분 레알이 역습에 나섰고 가르시아가 건넨 공이 수비 사이를 빠져나갔다. 이를 향해 달려들던 비니시우스는 태클하는 상대를 뛰어 넘은 후 홀로 넘어져 굴렀다. 뒤에서 상황을 정확히 지켜본 파쿤도 테요 피게로아 주심은 망설임 없이 옐로카드를 꺼내 보였다. 비니시우스는 억울하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항의했지만, 소용 없었다.
더 황당한 것은 비니시우스의 이 '다이빙'이 주심의 몸에 달린 '레프리캠'으로 봐도 명확할 정도로 티나는 시도였다는 점이다.
한편 1차전에서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던 레알은 오는 23일 오전 4시 CF 파추카(멕시코)를 상대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