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플로리안 비르츠(22, 레버쿠젠)의 리버풀 이적이 임박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다.
리버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플로리안 비르츠, 리버풀 메디컬 테스트 위해 잉글랜드 도착"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1억 1,600만 파운드(약 2,152억 원) 이적 임박"이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의 '새로운 10번'이 될 비르츠는 분데스리가에서 이미 증명된 특급 자원이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만 17세에 데뷔한 그는 단 19일 만에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리그 최연소 득점자가 됐고, 이후 4시즌 동안 리그에서만 44도움을 기록했다. 도움 순위 상위 5명 중 유일한 20대 선수다. 기량 발전 가능성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비르츠는 2024-2025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총 45경기에 나서 16골 15도움을 기록했다.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준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지난 2023-2024시즌에는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견인했고,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르며 독일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당 시즌 성적은 49경기 18골 20도움에 달했다.
레버쿠젠은 비르츠의 계약 해지를 위해 1억 5,000만 유로(약 2,360억 원)를 요구해 왔지만, 리버풀은 그보다 낮은 조건에서 협상을 성사시켰다. 비르츠는 2027년까지 레버쿠젠과 계약이 남아 있었으나, 이미 지난달부터 리버풀행을 최우선 선택으로 보고 이적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에른 뮌헨도 영입을 시도했지만 일찌감치 선수 본인의 결정에 밀렸다.
리버풀은 "비르츠가 리버풀 이적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잉글랜드에 도착했다. 이적료는 영국 축구 역사상 최고액이다. 우리 구단은 지난주 레버쿠젠과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앞서 세 차례 제안이 거절됐으나, 네 번째이자 최종 제안인 기본 1억 파운드에 추가 옵션이 포함된 조건이 수용되며 협상이 타결됐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영국 '트리뷰나'는 "보도에 따르면, 비르츠는 리버풀에서 진행된 1차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비르츠는 영국 도착 직후 메디컬 검진 일부를 마쳤다. 2차 메디컬은 20일(현지시간) 오전 예정돼 있으며, 이 절차까지 문제없이 완료되면 이적이 공식 확정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리버풀은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쟁을 제치고 비르츠 영입에 성공했다. 비르츠는 중원 보강의 핵심 자원으로, 이번 시즌 리버풀의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