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 새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52) 감독이 한국 음식 김치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프랭크 감독은 19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많은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질문 중에는 '김치를 좋아하는가'라는 질문도 포함돼 있었다.
덴마크 출신의 프랭크 감독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김치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먹어본 적은 없다"고 고백하면서 "한국에 가게 되면 정말 먹어보고 싶다.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랭크 감독의 이 발언은 올여름 예정된 한국 방문과 손흥민(33)의 거취 등이 맞물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날과 친선 경기를 치른 뒤, 8월 3일 서울에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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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2022년과 2024년에도 방한한 적이 있어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손흥민이라는 아시아의 슈퍼스타이자 상징적 선수를 보유한 구단다운 행보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의 거취도 이 투어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 영국 'BBC'는 지난 18일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손흥민은 여전히 미래가 불투명하다. 중동 구단들은 이 기회를 활용하려 하고 있으며, 아시아 투어 이후 이적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전해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프랭크 감독이 구단과 가진 첫 공식 인터뷰에서도 주장 손흥민을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손흥민의 이적설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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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10년 동안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17년 만의 트로피를 안긴 주장이자 상징적 존재이기도 하다.
이에 BBC는 "프리시즌 투어는 구단에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는 행사다. 손흥민의 결장은 주최 측과의 마찰로 이어질 수 있다"며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이 투어에 참여할 것을 약속한 상태다. 이적을 원하는 구단은 책정된 금액보다 더 큰 제안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직 손흥민을 향한 공식적인 이적 제안은 없는 상황이다. 동시에 새롭게 부임한 프랭크 감독의 구상이 향후 손흥민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일단 토트넘은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하면서 젊은 공격진으로 개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진] 토트넘 유튜브 채널
방한을 앞두고 김치에 대한 호기심을 내비친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과의 동행을 연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번 아시아 투어는 단순한 친선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