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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치고, 당겨치고’ 291일 만에 터진 연타석 홈런! 박병호, 드디어 깨어났다 [오!쎈 대구]

OSEN

2025.06.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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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015 2025.04.19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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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밀어치고, 당겨치고’.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국민 거포’ 박병호가 291일 만에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기나긴 침묵에서 깨어났다. 

박병호는 지난 19일 대구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최근 10경기 타율 5푼3리(19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에 그친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호쾌한 스윙을 선보였다. 

1-0으로 앞선 1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박병호는 두산 선발 잭 로그와 볼카운트 0B-2S에서 3구째 스위퍼를 밀어쳐 오른쪽 외야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05m. 삼성은 1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OSEN=대구, 김성락 기자]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 두산은 잭로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7회말 1사 삼성 박병호가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5.05.02 / ksl0919@osen.co.kr

[OSEN=대구, 김성락 기자]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 두산은 잭로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7회말 1사 삼성 박병호가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5.05.02 / [email protected]


두산이 야금야금 쫓아와 결국 5-5 승부는 원점. 박병호는 또 다시 홈런을 터뜨리며 리드를 가져왔다. 3회 이재현의 좌중간 2루타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두산 선발 잭 로그를 상대로 좌중월 투런 아치를 날렸다. 2구째 컷패스트볼(141km)을 잡아당겨 담장 밖으로 보냈다.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은 지난해 9월 1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 이후 291일 만이다. 당시 박병호는 2회 우월 2점 홈런, 3회 좌월 2점 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두산과 치열한 타격전 끝에 결국 8-9로 패했다. 3연전 싹쓸이를 눈앞에 두고 위닝 시리즈로 만족해야 했다. 아쉽긴 하지만 박병호의 타격감 회복 조짐은 패배 속 소득이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096 2025.05.10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096 2025.05.10 / [email protected]


지난해 5월 오재일(KT 위즈)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의 새 식구가 된 박병호는 개인 통산 400홈런 돌파는 물론 23개의 아치를 그리며 성공적인 이적 첫해를 보냈다. 

그는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야구하면서 정말 많이 웃었고 장난도 많이 쳤다. 그만큼 팀 분위기가 좋았고 새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동료들과 행복하게 야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저는 장타 생산이 강점인데 타자 친화형 구장을 사용하며 팀 승리에 도움이 된 거 같아 뿌듯하다. 극적인 상황이나 주자가 있을 때 홈런도 많이 치고 너무 좋았다. 동료들은 물론 팬들께서도 저를 삼성 식구로 받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104 2025.04.25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104 2025.04.25 / [email protected]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복 야구를 만끽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몸을 만들었던 그는 뜻하지 않게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퍼포먼스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도 박병호의 컨디션 난조에 아쉬워하면서 “몸 상태가 좋아지면 언제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30홈런 이상 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밀어치고 당겨쳐서 291일 만에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부활의 기지개를 켠 박병호. 국민 거포의 위용을 계속 이어갈 기세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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