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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 사망' 모델 김종석, 생일날 남긴 가족의 한마디 “축하해” [Oh!쎈 이슈]

OSEN

2025.06.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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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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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29세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모델 故 김종석의 생일이 공개되며, 여운을 남겼다. 짧은 메시지 하나로도 깊은 슬픔이 전해졌다.

20일 김종석의 친누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생일 축하해”라는 짧은 글과 함께 김종석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풍경 위에 케이크 이모티콘이 떠 있었고, 이날이 고인의 생일이었음을 조용히 알렸다.

짧은 한 문장이었지만, 생일에 맞춰 전해진 누나의 인사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생전 다정하고 따뜻했던 김종석의 성품을 기억하는 팬들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앞서 김종석은 이달 4일, 2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뷰티와 패션 업계에서 활동해온 그는 남성 코스메틱 브랜드 '다슈'의 메인 모델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고, 2022년에는 tvN 연애 예능 프로그램 ‘스킵’에도 출연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비보 이후 온라인에는 사실과 다른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술에 취해 여자친구 집에 난입해 난동을 부리다 경찰 출동 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자극적인 내용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고인의 친누나는 SNS를 통해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다. 그는 “당시 종석이는 여자친구와 따로 술자리를 갖고 있었고, 연락이 닿지 않자 걱정돼 집을 방문했다”며 “현장에는 다수의 지인이 있었고, 종석이의 일방적인 난동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이 출동하게 된 계기는 다툼이 격해지지 않도록 친구가 소주병을 깨면서 발생한 오해였고, 이는 종석이의 극단적 선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가족 측은 김종석이 생전에 믿었던 지인에게 당한 투자 사기로 인해 심각한 금전적, 심리적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전 재산을 잃고 생긴 빚으로 생활까지 무너졌다. 배신감과 절망 속에 지쳐 있었던 것 같다”며 당시 고인이 처했던 현실을 설명했다.

김종석의 누나는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기반으로 한 자극적인 보도를 내는 것을 강하게 비판하며 “고인의 삶 전체를 왜곡하지 말아 달라. 악성 댓글과 사실과 다른 루머는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고 김종석은 1995년생으로 2014년 쇼핑몰 모델로 데뷔한 후, 다수의 패션 브랜드와 뷰티 광고를 통해 대중과 만났다. 부드러운 이미지와 진중한 성품으로 주변의 신뢰를 받았던 그는, 생전에도 조용히 일하고 조용히 배려하던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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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최이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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