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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학년 "성매매? 증거 즉시 공개하라"..원헌드레드와 전면전 선포, 논란 새국면 [종합]

OSEN

2025.06.1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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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그룹 더보이즈(THE BOYZ)의 미니 8집 '비 어웨이크'(BE AWAKE)' 컴백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더보이즈 주학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2.20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그룹 더보이즈(THE BOYZ)의 미니 8집 '비 어웨이크'(BE AWAKE)' 컴백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더보이즈 주학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2.20 / [email protected]


[OSEN=장우영 기자] K팝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던 전 더보이즈 멤버 주학년의 AV 여배우 성매매 의혹 사건이 주학년 본인의 등판해 소속사에 대한 강력한 반박을 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단순한 사생활 논란을 넘어 이제는 주학년과 소속사 간의 첨예한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그 파장에 관심이 집중된다.

주학년을 둘러싼 논란은 주학년이 지난달 말 일본 도쿄의 한 프라이빗 술집에서 전 AV 여배우 아스카 키라라와 사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이어 국민신문고를 통해 그의 '국외 성매매 의혹' 및 소속사 연루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고발장이 접수되며 파장이 커졌다. 고발인은 주학년이 일본 체류 중 성매매를 했고, 대가 지급을 시인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성매매알선등행위처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즉시 주학년의 활동 중단 조치를 취하며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이후 "해당 사안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였고, 아티스트로서 신뢰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임을 명확히 인지했다"며 더보이즈 멤버들과 논의를 거쳐 주학년의 팀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학년은 이에 대해 "성매매나 그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놀라셨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입장을 밝히며 소속사의 입장을 반박했다.

이어 주학년은 다시 한번 본인이 등판해 소속사의 주장을 강력하게 반박하며 이 상황을 진실게임으로 이끌었다. 주학년은 먼저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하지 않았다는 명확한 입장을 이미 밝혔음에도 계속해서 악의적인 기사를 작성하는 일부 기자 및 언론사에 대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뒤 "성매매를 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지금 즉시 공개해 주시기 바란다"는 초강수를 뒀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소속사를 향한 폭로였다. 주학년은 "저는 팀에서 탈퇴한 사실이 없으며 전속계약 해지에 동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주학년은 소속사가 계약서에 명시된 해지 사유가 없음에도 해지 사유가 있는 것처럼 꾸미려 하고 있다면서 "20억 원 이상의 배상을 요구하며 회사를 나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주학년은 이를 받아들인 적이 없는데도 소속사가 계약 해지가 확정되었다고 언론에 알린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주학년은 "사적인 자리에서 유명한 사람과 동석했다는 이유만으로 저를 팀에서 일방적으로 축출하고, 20억 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운운하며 계약 해지를 종용하는 것이 정말로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할 소속사의 태도인지 되묻고 싶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소속사가 자신이 계약 해지를 받아들이지 않자 절차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내용증명을 보내고 손해배상까지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주학년은 혼자서는 상대하기 버거울 수 있는 전쟁을 선포한 이유도 밝혔다. 주학년은 "너무 무섭지만 제가 여기서 꺾이면 결국 이 사회는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이 하지도 않은 일로도 무너질 수 있는 곳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누군가에게 작은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주학년을 둘러싼 논란은 이제 성매매 의혹을 넘어 소속사와 복잡한 법적 다툼이자 진실 공방으로 새 국면을 맞았다. K팝 팬덤에 큰 충격을 안겼던 이번 사건은 경찰 수사 외에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첨예한 주장이 맞서는 만큼 향후 어떤 진실이 밝혀지고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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